'반갑다 하회탈'...강성유, 안동컵서 첫 메이저 우승 '통산 5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2 16: 48

관록이 패기를 이겼다. 강성유(54)가 신인 김영준(33)을 꺾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강성유는 12일 경북 안동시 안동볼링장에서 열린 '2018 안동하회탈컵 SBS 프로볼링 경북투어' 최종결승전에서 김영준을 189-159로 꺾었다. 
이로써 2016년 구미새마을컵 이후 2년만에 승수를 추가한 강성유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2200만 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

특히 강성유는 지난 2015년 안동컵 우승 이후 3년만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A그룹 승자 강성유는 5위 결정전에서 유혜련을 꺾었다. 이어 안준상과 맞선 3위 결정전에서는 199-197로 행운의 승리를 안았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안준상이 스플릿을 내면서 운좋게 결승에 올랐다.
신인 김영준은 첫 TV 파이널에 결승까지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3년차 양손볼러 임승원에 이어 지난 시즌 랭킹포인트 2위 박상필마저 눌렀다. 바로 전 대회였던 청주투어에서도 1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그다. 그러나 김영준은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마지막 고개를 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어려운 레인 패턴으로 점수대가 저조하게 나왔다. 메이저 대회에 어울리지 않게 200점을 넘긴 선수가 딱 두 명(강성유, 김영준) 뿐이었다. 결승전에서도 스트라이크는 7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강성유가 4번, 김영준이 3번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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