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정형돈, 데프콘, 그리고 ‘주간아이돌’ 제작진이 뭉쳐 새로운 아이돌 전문프로그램을 만든다.
12일 JTBC는 아이돌 전문프로그램 ‘아이돌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JTBC에서 아이돌 예능을 만드는 건 처음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는 건 대표 아이돌 전문프로그램인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팀이 ‘아이돌룸’에 모였다는 점이다.
‘주간아이돌’을 7년 동안 이끌었던 정형돈, 데프콘이 ‘아이돌룸’의 MC를 맡고 ‘주간아이돌’ 제작진이 그대로 ‘아이돌룸’의 제작진으로 나선다.
이뿐 아니라 뉴스부터 드라마, 예능까지 대중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JTBC와 손잡은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로 ‘잘 나가는’ JTBC와 아이돌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정형돈, 데프콘, ‘주간아이돌’ 제작진이 모였으니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하다.
‘아이돌룸’은 각종 조사에서 보도 부문 신뢰도 1위에 오른 자사 메인뉴스 ‘뉴스룸’처럼 아이돌계 신뢰도 1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만든 타이틀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돌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아이돌룸’의 성치경 CP는 OSEN에 “‘뉴스룸’이 타 뉴스프로그램과 달리 심층적인 뉴스로 독보적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아이돌룸’도 심층적으로 아이돌을 보여주려고 한다. 덜 조명된 아이돌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정형돈, 데프콘, 제작진이 아이돌 전문가들이라 심층적으로 잘 짚어낼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아이돌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며 “타 방송 아이돌 프로그램에 비해서 심층적인 아이돌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JTBC가 아이돌 전문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만큼 10대 시청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성치경 CP는 “JTBC에 음악프로그램이 없고 방송사 규모가 커지면서 아이돌, 가요 쪽을 다뤄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며“그래서 아이돌 위주의 예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정형돈, 데프콘이 ‘주간아이돌’에서 하차했고 제작진도 프로그램에서 하차, 아이돌과 팬들의 정서를 다뤄줄 제작진이 필요했고 이들과 함께 아이돌 전문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룸’은 4월 첫 녹화를 진행해 오는 5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