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찌릿하길 기대한다고요? 계속 찌릿해도 위험해요.”
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DJ 김제동이 12일 오전 방송에서 '소개팅을 했지만 찌릿한 게 없었다'는 한 대학생의 불만에 이 같은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이날 '벚꽃이 만개했지만 중간고사 기간이라 즐기지도 못하고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에 왔다'는 18학번 새내기 여대생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김제동은 "미팅과 소개팅을 많이 꿈꾸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 학생은 "미팅, 소개팅을 해봤는데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찌릿한 게 없었다"고 답했다. 웃음을 참지 못한 김제동은 "첫 만남부터 찌릿하길 기대하는거냐? 계속 찌릿하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찌릿한 경험이 없었다고 가족에게는 말했냐고 김제동이 묻자 이 학생은 "엄마가 '그런 건 원래 없다'고 말해줬다"고 답했다.
대학생이 돼서 잔디밭에 앉아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다는 학생의 말에 김제동은 "잔디밭에 벌레 많을텐데 좋냐?"고 추궁하자 "사실 잔디에 앉지는 않고 계단에 앉았다"고 실토하기도.
한편 김제동은 ‘면접보면서 이런 거짓말도 해봤다’라는 주제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어 김제동은 “면접보러 왔다갔다할 때 차비 정도는 주자”며 스텔라장의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란 노래로 화답했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