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유병재 ‘나저씨’ 설전 사과..“뭘 잘못했나”vs“당연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11 20: 01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가 ‘나의 아저씨’에 대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유병재가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시청한 개인적인 감상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올린 것이었다.
유병재는 “‘나의 아저씨’ 보시는 분. 아니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나. 이런 대본,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감상평을 게재했다. 그런데 일부 팬들이 유병재의 글에 불편함을 내비쳤고 유병재가 팬들 각각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팬들은 유병재의 글에 ‘나의 아저씨’의 폭력적인 장면, 젠더 권력 등을 언급했고 유병재는 “이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남녀 나이 차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강한 폭력이 나오긴 하는데 정당화는 아닌 것 같다. 그 방법이 옳다고 장려하는 것도 아니고, ‘얘 좀 봐. 이런 놈도 있는데 정말 못 되고 찌질하지 않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 정도 표현마저 못하게 막으면 창작자들은 얼마나 좁고 외롭겠냐” 등의 답글을 달았고 유병재와 팬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나의 아저씨’는 20살 나이차의 묘한 남녀관계와 폭력, 욕설 등을 담은 것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드라마라 시청자들의 반응도 극과 극인 상황. 때문에 유병재와 일부 팬들의 시각이 다른 건 당연하고 이에 대해 설전을 벌일 수 있는 것도 당연한데 일부 팬들이 유병재에게 불편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결국 유병재는 팬들에게 사과했다.
유병재는 11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나의 아저씨’와 관련해 팬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병재는 “간밤에 많은 댓글들이 오가고 행여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있지 않았을지 면목이 없다”며 “저에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주신 이곳에 저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유병재와 팬들의 설전, 그리고 유병재의 사과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극과 극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병재가 뭘 잘못했는데 사과하냐”는 반응이다.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고 충분히 설전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 유병재가 왜 사과를 했어야 했냐는 것. 이에 반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당연히 사과를 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을 일으킨 만큼 사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 유병재의 사과 후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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