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이번에는 거북이와의 맘보춤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것도 거북이와 교감까지 하면서 말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에서는 준기(이이경 분)가 거북이와의 연기 호흡에 나선 내용이 그려졌다.
이이경은 극 중 생고생을 자처하는 극한의 배우 준기 역을 맡아 인형탈부터 분장까지 몸을 던지는 연기로 시청자들이 배꼽 잡게 하고 있다.
이이경이 이렇게 코믹한 배우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연을 펼치는 중. 이에 이이경은 ‘웃음 사냥꾼’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지난 10일에도 이이경만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는데 준기는 거북이 엘리자베스와 진정한 교감을 하며 맘보춤을 춰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와의 교감이 쉽지 않았다. 결국 준기는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와이키키까지 데려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함께 식사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했다. 이이경이 극 중 배우가 아닌 거북이와 교감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웃음을 자아냈다.
끝없이 노력을 기울인 준기는 촬영장에서 엘리자베스와 맘보춤을 추려고 했는데 엘리자베스가 등껍질 안으로 몸을 숨겨서는 나오지 않았다. 준기는 서진(고원희 분)과의 데이트도 앞두고 있었는데 엘리자베스와의 교감에 실패해 촬영이 길어졌다.
준기는 초조함에 어쩔 줄 몰라 했고 결국 분노한 준기는 엘리자베스에게 구지가까지 불렀다.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어버리겠다고 한 것. 그런데 그때 엘리자베스가 머리를 내밀었다.
구지가까지 부른 준기의 지극정성에 엘리자베스가 반응한 것. 엘리자베스는 준기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 준기가 하는 말에 대답까지 했다. 이는 준기만이 들을 수 있었다. 마침내 교감에 성공한 준기는 엘리자베스와 맘보춤을 연기했고 엘리자베스는 준기와 맘보춤을 추는 코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거북이와 대화하고 구지가까지 부르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 이이경.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