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감우성이 존엄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10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순진(김선아)이 무한(감우성)에게 가슴 속에 품고 있던 말을 쏟아냈다.
순진은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죄책감 같은 거 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바란건 죄책감 같은 게 아니었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당신 상처부터 챙겨요. 내 상처는 알아서 챙길테니까. 헷갈리게 해서 미안해. 사랑이었나봐요. 나는 떠날게요. 더는 못 있겠어요."
이에 무한은 "재판 나갈테니까 걱정 말아요. 증거가 될만한 자료 당신 변호사한테 넘겼으니까 도움이 될거에요"라고 말했다.
손이든(정다빈)이 짐을 챙겨 무한의 집으로 들어왔다. 어찌된 일이냐고 하자 이든이 "아줌마가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든을 위한 공간을 몰래 준비해둔 것을 본 무한은 놀라워했다.
무한의 집을 나온 순진이 승무원 아카데미 강사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강석영(한고인)이 귀국했다. 석영이 무한에게 모든 것을 다 알고 왔다며 왜 6년 동안 전화 한통이 없었는지 이해하겠다고 했다. 석영은 "한국에서 안 되면 미국 병원 알아보겠다.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무한은 "수술에 항암치료에 할거 다 해봤다. 희망을 가졌다 절망했다. 더 잘라낼 것도 없다"고 전했다.
석영은 무한에게 순진에 대한 마음이 죄책감 그 이상의 감정이라면 그 한마디를 해줘야한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순진에게 상처로 남을 거라고.
순진의 재판준비가 계속 됐고 반대쪽의 방해 공작도 계속됐다. 그 사이 무한도 인우(김성수)를 만나 재판에 대해 "나 없더라도 네가 끝까지 책임져줘"라고 부탁했다.
강석영(한고은)이 순진을 찾아가서 부탁했다. "그 사람 사라지려고해요. 우리한테서 그 누구한테도 자기 고통을 안주려고 혼자 죽음을 껴안고 가려고 해요. 그게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지 나는 가늠조차 안되요. 누구라도 한사람은 있어줘야잖아요. 순진씨가 못하겠다면 내가할게요."
이에 순진은 "내가 하게 해줘요"라고 말했다.
석영은 "그럼 가서 그 사람 말려줘요. 내 말은 안 들어도 당신 말은 들을지 모르니까. 그 사람 존엄사 신청했어요"이라고 전했다. 이에 순진은 충격을 받았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