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의 감동적인 순간들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평양공연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다뤘다.
남측 예술단 음악감독 윤상은 "다들 뭔가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어떤 공연을 했는지 실감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양공연이 남긴 순간들이 이어졌다. '뜻밖의 안무'는 레드벨벳이었다. 출국날 레드벨벳 슬기는 "많이 박수쳐주시고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장총 안무'를 '사랑의 총알 안무'로 바꿔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편곡해서 불렀다. 서현도 북한의 인기가요 '푸른버드나무'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청곡은 '뒤늦은 후회'를 최진희가 불러 화제가 됐다.
이후 한국 아티스트들은 평양 냉면을 먹으러 갔다. 백지영은 "공연이 중요하지만 이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한데 기대 이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식을 한 백지영은 "서울 평양냉면이 아니야 맛이 좀 기품있어"라고 감탄했다.
뜻밖의 눈물. 부모님의 고향이 함경도인 강산에는 "솔직히 아직 꿈꾸는 듯하다. 목청껏 노래하고 오겠다"고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하면서 강산에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뜻밖의 떼창의 감동도 있었다. 윤도현이 박수 유도를 성공했고 '나는 나비'의 떼창에 성공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