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화끈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나래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웃음 만발 재치 입담을 과시했다.
박나래는 최근 '나래바'가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나래바에 대한 세간의 이슈가 너무 많다. 일단 나래바는 업장이 아니라 개인 가정집이다. 제 집인데 전세다. 전세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집 주인 분께서 매매를 하고 싶다,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셨다"며 "이 분도 매매를 하셔야 하니까 저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동산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내놓으셨더라"고 웃었다.
이어 박나래는 "그래서 나래바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났다. 제가 이사를 갔다, 새 집을 매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이사를 계획 중이다. 새로운 나래바를 화끈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분장 개그의 1인자로 사랑받고 있다. 차승원, 마동석 등 분장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재현하는 것에 대해 박나래는 "개인적으로 분장을 너무 좋아한다. 저에게 분장은 삼손의 머릿털같은 존재다. 특히 제가 턱수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한다"며 "턱수염을 하나 둘씩 그릴 때마다 개그 레벨이 하나씩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피부가 정말 예민해서 뭐가 묻어도 피부에 뭔가가 올라오는데, 분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분장 선생님도 타고난 분장인이라고 한다"고 분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제가 마동석 씨 분장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을 강유미 씨가 강예원 씨한테 보내고, 강예원 씨가 마동석 씨한테 보냈다. 마동석 씨가 대박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본인을 웃게 했다는 생각에 어떤 칭찬보다 기분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박명수와 박나래는 듀엣곡 '독사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명수는 "'독사과'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녹음도 끝냈다. 마스터링을 끝내고 여러분들께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며 "박나래 씨와 저와 듀엣을 해줬다"고 박명수, 박나래의 듀엣 프로젝트 '독사과'의 시작을 알렸다. 박나래는 "안녕하세요, 개가수 박나래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남매 프로젝트다. 저희가 투박 아니겠느냐, 한 번 파이팅 해줘야지"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고, 박명수는 "춤을 정말 잘 추더라. 놀랐다"고 박나래의 춤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박나래는 남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건축학개론'의 수지 스킬을 공개해 '국민 썸녀'의 면모를 입증했다. "천 번 들이대 30번 연애하는 스타일"이라는 박나래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깜짝 출연한 양세찬은 "대놓고 막 들이댄다, '나 너 좋아해, 나 너 어떻게 한 번 꼬셔볼 거야'라고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저는 가차없이 내쳤다. 저는 그렇게 성공에 목마른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이어 "연말 술자리에서 쓰면 좋은 스킬"이라며 상대방 남성의 감정을 무르익게 만드는 포즈부터 호흡법, 정수리 냄새를 퇴치할 수 있는 '닭발 전법'까지 '국민 썸녀'의 다양한 비법을 전수하며 청취자들을 폭소케했다.
'국민 썸녀'지만 현재는 솔로라는 박나래. 박나래는 "현재는 연애하지 않는다. 하지만 썸은 항상 타고 있다. 늘 항상 뜨겁게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뜨겁게 사랑하자는 주의다. 저는 뜨겁게 사랑할 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썸남'이 있다는 지적에 "저는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만 들이댄다"고 항변하며 남자는 느낌만 본다. 저랑 말이 잘 통하실 것 같은 분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지난해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오르며 '대세 예능인'임을 입증한 박나래는 "10년이고, 20년이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제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모든 일에 의연하면서 늘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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