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동상이몽2’의 이무송, 노사연 부부와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극과 극 결혼라이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와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무송, 노사연 부부대로 인교진, 소이현 부부대로 각자 다른 스타일의 일상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가식 없이 극도로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며 ‘동상이몽2’ 역대급 부부라 불리고 있다. 서로 안 맞는다는 말부터 이혼 얘기만 2만 번 했다는 것까지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을 만큼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현실 그 자체’였다.
결혼 25주년 은혼여행을 가서도 두 사람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리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무송, 노사연은 태격태격 하다가도 로맨틱해지고 로맨틱하다가도 한 순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부부다.
보라카이에 도착한 후 이동 중 노사연은 “오늘 너무 좋다. 당신이랑 대화하면서”라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시간도 잠시, 이무송이 노사연을 놀리기 시작하며 티격태격했다. 그런데 또 로맨틱한 시간이 찾아왔다.
숙소를 본 노사연은 “마음에 들어”라며 기뻐했고 이무송은 “당신 며칠 있으면서 마음의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또 로맨틱한 시간이 깨지는 순간이 왔다. 이무송이 노사연에게 “당신 얼굴 잘 생겼어”라고 한 것. 노사연은 “여자한테는 예쁘다고 해야지 잘생겼다는 말 싫다”고 했다. 잠깐 알콩달콩했던 시간이 끝나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이무송, 노사연 부부와는 전혀 색깔이 다른 부부였다. 로맨틱함과 달달함이 가득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소이현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미안하다.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라고 했다.
또한 인교진은 소이현이 결혼 후 첫 아이 출산 때 받은 이후 두 번째 꽃다발을 선물하며 “꽃 선물 정말 받고 싶다고 했는데 그때마다 자주 못해서 미안해. 앞으로 자주할게”라고 했고 소이현은 남편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을 쏟았다.
인교진은 “나랑 결혼해서 행복해?”라며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했다. 세상 로맨틱한 부부였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와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결혼생활은 극과 극이지만 나름의 재미와 공감 포인트가 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초현실’이라면 인교진, 소이현 부부은 ‘로망’인 듯하다. ‘동상이몽2’가 40주 연속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극과 극 부부의 힘이 컸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