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신동에 비해 한층 날씬해졌지만 먹방의 클라스는 남달랐다. 신동이 화려한 입담과 먹성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뒤흔들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선 신동,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다.
신동은 평소 '냉장고를 부탁해'의 애청자라고 자처했던 바. 그는 "오늘 출연한 것이 신기하다"라며 "군복무 시절 많이 보던 프로그램이다. '냉부해'를 본 후 항상 PX로 가서 냉동식품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신동은 다이어트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은 "두달전 116kg였다. 오늘 쟀는데 93kg였다"라며 "이번 다이어트의 핵심은 배고프게 두지 않는 것이다. 살이 안찌는 음식을 무한대로 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동은 자신의 다이어트 음식으로 두유, 참치, 깔라만시 젤리, 바질 캔디, 제로콜라를 꼽았다.
본격적으로 신동을 위한 요리대결이 시작됐다. 그는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다이어트를 잊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먼저 김풍 작가와 정호영 세프가 튀김요리로 맞붙었다. 정호영 셰프는 '안심하고 튀겼새우'를, 김풍 작가는 '두고보샤'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신동은 보는 이들조차 군침이 나게 만드는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요리를 천천히 음미하며 세심히 분석했다.
이어 신동은 "내가 좋아하는 두부와 버섯, 양념이 조화롭다. 달걀튀김이 너무 맛있다"며 김풍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에 정호영 셰프는 4연승에 실패했다.
다음은 이연복 셰프와 정지선 셰프가 승부를 벌였다. 정지선 셰프는 '볶출어람'을, 이연복 셰프는 '연볶면'을 선보였다. 신동은 제육마니아로 알려진 만큼 '볶출어람'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화끈하게 매운 직화 느낌의 양념이 맛있다"며 정지선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신동은 단순히 요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평하면서 셰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는 남다른 센스도 발휘하며 웃음까지 안겼다. 다음 방송엔 돈스파이크를 위한 요리들이 선보여지는 가운데 과연 신동과 돈스파이크는 어떤 먹방을 이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