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엄마와 찍찍이에 집착하는 남편이 등장해 고구마을 안겼다.
9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엄마의 독설때문에 상처받은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딸은 싱어송라이터가 꿈. 하지만 엄마는 "넌 안돼" "넌 아니야"라고 독설을 했다.
이날 엄마는 "얘는 끼가 없다"고 독설을 했고, 딸은 상처를 받았다. 딸은 "'K팝스타' 오디션 1차에도 통과했다. 2차는 부모님 동의서가 있어야 하는데, 엄마가 안해줘서 못 갔다"고 말했다. 엄마는 "아닌데 가면 뭐하냐. 상처만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어머니 말에 더 상처받는다"고 말했다. 이민웅은 "딸이 그 과정에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무조건 아니라고 하면 한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딸은 자신이 쓴 가사들을 공개했고, 절절함이 담겨 있었다. 어머니는 "가사를 처음 봤다. 절실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엄마는 딸의 고민을 농담으로만 넘겼던 것.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눈물의 화해를 했다. 엄마는 "딸의 이야기를 더 듣고, 딸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사연에서는 테이프 클리너 일명 찍찍이에 집착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하루 종일 찍찍이를 한다. 한번 하면 30분 정도 하루에 5~6번 한다. 집에서 머리를 못 빗게 한다. 그래서 딸과 나는 긴머리까지 잘랐다"고 말했다.
이날 남편은 "머리카락을 못 보겠다"고 "딸과 아내가 안하니까 내가 하는 거다"고 말했다. 딸은 "집에서 과자도 못 먹게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차에서도 못 먹게 한다. 과자 떨어지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민웅은 "청소보다 찍찍을 뗄 때 그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남편은 "맞다. 다른 청소 도구에는 집착을 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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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