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점점 이준혁에게 빠져들었다.
9일 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5화에서 김윤주(이채영 분)는 까칠한 예재욱(이준혁 분)이 유난히 우보영(이유비 분)의 부탁을 잘 들어주고 배려하는 걸 보며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우보영은 아니라면서도 "너 그러다 예씨 부인 되는 거 아냐?"라는 김윤주의 얘기에 꽂혔다. 그래서 예재욱과 함께 밥을 먹으며 망상에 빠졌고 "예씨 부인이 돼 달라"고 자신에게 고백하는 상상과 현실을 계속 헷갈렸다.
하지만 예재욱은 동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같은 업계 종사자는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알고 보니 그의 전 여자 친구(이희진 분)가 의료소송으로 자신과 맞섰던 직원과 바람났던 것.
예재욱의 아픈 연애사를 알게 된 우보영은 괴로워했다. 그래서 신민호(장동윤 분)와 자주 술을 먹게 됐다. 하지만 신민호는 우보영이 자신을 아직도 좋아하는 줄로 오해했다. 그러나 우보영은 자신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예재욱에게 더욱 빠져들었다.
그래서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시집을 선물했다. 예재욱은 "요즘 제 눈도 잘 안 봐서 섭섭한 게 있었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제가 우보영 선생을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었나 보다"고 말했다. 우보영은 그런 일 없다고 했고 예재욱은 우보영이 준 시집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신민호는 예재욱이 우보영이 준 시를 감명 깊게 봤다고 화답한 걸 알았다. 그리고 우보영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예재욱인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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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