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가 첫 라디오 DJ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첫방송된 MBC FM '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에는 배우 정은채가 DJ로 신고식을 치뤘다. 정은채는 "긴장하지 않으려고 평소와 다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주변에서 오히려 더 긴장하더라"고 말했다.
정은채는 "그런데 막상 방송을 시작하니 실감이 된다. 응원 좀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청취자는 "오늘부터 1일"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정은채는 "오늘부터 1일이다"고 호응을 보냈다.
이날 정은채는 봉태규를 첫 게스트로 불렀다. 봉태규는 날 왜 불렀냐고 궁금해했고, 정은채는 "요즘 원낙 '핫'하시니까 이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태규는 '리턴'에서 악역을 맛깔나게 소화한 것에 대해 "나는 10년동안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웃긴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도 부담이 됐다. 그래서 다른 작품에 나오는 악역을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라고 막연히 생각을 많이 했다. 그것을 풀어놨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봉태규의 팟캐스트도 듣고 있다고 밝혔고, 봉태규는 "왜 말 안했냐. 촬영장에서는 정은채씨가 어려웠다. 이렇게 유쾌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봉태규의 가족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그 사람이 나와 결혼해줘서 다행이다. 아내가 영화를 전공하고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내가 안봤던 영화도 많이 보게 되고 음악도 듣게 됐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번 학범 역도 아내가 아니었으면 용기를 못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소울 메이트를 만나신 것 같다 부럽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며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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