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가 악역 학범 캐릭터를 위해 10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FM '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에는 첫 게스트로 봉태규가 출연했다. 정은채는 "주변에서 봉태규씨가 연기한 학범을 보고 봉태규씨 원래 성격에 대해 물어본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그런데 평소는 거의 초식남같은데, 어떻게 그런 연기가 나왔냐"고 물었다. 이에 봉태규는 "10년동안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웃기는 역할만 하다보니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악역이 나오면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라고 막연히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학범이 들어왔을 때 신나하며 내가 생각했던 것을 다 꺼냈던 거다. 학범은 10년동안 준비해온 캐릭터다"고 말했다.
이날 봉태규는 "촬영장에서 정은채씨가 많이 어려웠다. 다른 배우들도 말 걸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