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는 박지영과 손잡고 8연타 히트를 달성할까.
트와이스는 9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신곡 '왓 이즈 러브?'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나연은 먼저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올해 첫 컴백이니만큼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이번 곡이 박진영 PD와 함께하는 두 번째 노래고, 첫 번째 컴백이고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설렌다. 팬들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사랑이 궁금한 아홉 멤버들의 벅차고도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를 비롯해 정연과 채영이 작사에 참여한 '스위트 토커', 지효가 작사한 '호!'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책으로 배운, 혹은 영화나 드라마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댄스곡. 지난해 트와이스에게 대상을 안겨준 곡 '시그널(SIGNAL)'로 호흡을 맞춘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연타석 히트를 기대하게 만든다. 트와이스는 '시그널'로 '2017 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고, 음악방송 12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다현과 지효는 박진영과의 곡 작업에 대해서 "박진영 PD님은 우리를 볼 때마다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이번 노래에 대해서는 주제에 대해서 잘 표현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안무도 굉장히 세심하게 봐주셨다. 손이나 각도 등 디테일하게 참여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트와이스는 국내 활동 전 일본에서의 활동으로 다양한 기록들을 세웠다. 일본에서 발표한 앨범으로 3연속 플래티넘 인증받았다. 일본 활동에 이어 연이어 한국 활동에 돌입하면서 바쁜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는 트와이스다.
나연은 "트와이스 활동의 원동력은 우리를 항상 기다려주는 팬들과 대중이다. 항상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고 기다려주니까 보답하는 마음을 가지면 덜 힘든 것 같다. 또 우리 아홉 명이 항상 같이 있기 때문에 덜 힘들고, 또 힘든 게 아홉 명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그게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효는 "우리도 가끔 스케줄이 힘들어서 지칠 때도 있지만, '우리가 언제까지나 사랑받을 수는 없을 거니까 지금 열심히 하자'는 말을 항상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를 비롯해 '치어 업(CHEER UP)', '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연속 히트를 기록해왔다. 이번에 다시 박진영과 호흡을 맞춘 만큼 8연타 히트의 가능성을 높인 상황. 국민 걸그룹 수식어에 맞게 이번에도 트와이스 신드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트와이스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35만장을 돌파하면서 이전 앨범의 33만장을 넘어서 최다 기록을 세우며 관심을 입증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직접 '왓 이즈 러브?'의 흥행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나연은 "포인트 안무가 있다. 물음표 안무, 꽃받침 안무가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1위 공약도 걸었다. 트와이스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속 다현의 남장(레옹 분장)을 멤버 모두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특히 "팬들이 좋아한다면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개최, 총 1만 8000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이어진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