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완판녀' 이영자가 뜨면 보이는 라디오도 맛있어진다.
9일 오후 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고속도로 휴게소 완판녀'로 등극한 이영자가 전격 출연했다. 오프닝 초반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나와 스타 매니저로 등극한 송팀장이 깜짝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영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휴게소 담당 팀장님이 감사하다고 연락왔다. 경기가 안 좋았는데 방송 이후 사람들이 소떡소떡, 국밥, 호두과자, 감자 등 휴게소 음식을 사먹어 활기를 찾았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이영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완판'을 이루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이 2배 이상이 됐다더라"는 청취자들의 응원 메시지에 "내가 대한민국을 살린겨?"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자 표 보이는 라디오는 달라도 확실히 달랐다. '절친' 최화정과 음식 대화를 나누며 종이컵을 들고 뭘 먹었는데 이는 커피가 아닌 떡국이었다. 떡국을 먹으며 방송하는 이영자의 클래스에 청취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옆에 있던 텀블러에도 커피가 아닌 호박죽이 담겨 있었다.
최화정은 "이영자가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한다. 녹화 하루 전에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뷔페 가기 전에 열심히 운동한다. 제대로 먹으려고"라며 "우리의 준비물은 고무줄 바지와 스포츠 브래지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들의 대화에 또 다른 스타 친구가 합류했다. 제주도에 있는 홍진경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 그는 "영자 언니가 매니저 팀장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사심을 봤다. 목소리에 애교가 있다. 혼자 연애하는 것 같다"고 폭로해 이영자를 멋쩍게 만들었다.
이 말에 이영자는 "홍진경은 봄만 되면 병이 도진다"며 기가 차다는 듯 웃었다. 그리고는 "무슨 매니저랑 선을 긋냐. 매니저는 아들 뻘이다"고 해명하며 "제주도라면 중문 근처에 해녀 분들이 만들어 주시는 전복죽을 꼭 먹어라"고 꿀팁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의 등장에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휴게소에 소떡소떡 메뉴를 납품하고 있다는 청취자는 "우리 회사 사장님이 평생 이용권을 드리고 싶다고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영자는 "괜찮다. 내가 휴게소에서 사먹을 테니 많이 팔아서 더 좋은 영향력을 보여 달라"고 답했다.
또 다른 청취자들은 길동, 천안, 태안, 망원시장의 먹을거리를 자랑했다. 이영자는 청취자들과 온몸으로 교감하며 배부른 오후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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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