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로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 김제동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제동은 9일 오전 생방송 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에서 새로운 DJ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제동은 올 초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종영 후 1년 만에 지상파 라디오 DJ로 방송에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디오 DJ가 된 김제동을 환영하는 축하 메시지가 많았다. 또, 김신영, 한혜진, 황정민, 정재승 교수, 김제동의 모친 등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배우 황정민과 모친은 전화 연결을 통해 입담을 자랑했다.
오전 7시부터 9까지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라디오앱 mini(미니)와 문자를 통해서는 김제동의 복귀를 축하하는 글이 쏟아졌다. "제동 씨를 아침부터 만나게 돼 기쁘다" "제동 씨 진짜 응원합니다" "제동 씨 오셨다는 말에 미니앱 깔아서 듣고 있어요" "새벽에 출근하느라 힘든데 목소리 들어서 힘이 나요" "새로운 DJ 환영하고 기대하겠다" "오늘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도, 모레도 쭉 함께 갑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김제동의 어머니가 자식 걱정에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청취자들은 "이게 진정한 리얼이다" "어머님이 디제이 하셔야겠다" "막 웃으면서 눈물이 핑 돈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 걱정" "이게 생방송의 묘미" 등의 문자를 남겼다.
반면, 포털사이트의 김제동 관련 기사 댓글은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사투리에 빨라서 이석훈 오빠 목소리 듣다가 적응이 안 된다" "목소리 듣고 확 불쾌해졌다" "채널 이동하게 만드네..아침에 이젠 뭐 듣나" "몇 년을 출근길과 함께해준 라디오인데 하루아침에 채널을 돌리게 될 줄이야" "이제 못 듣겠네 아쉽다" "이 목소리를 듣고 아침부터 굿모닝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등의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글이 '공감 많은 댓글'로 상위권에 올랐다.
DJ 김제동을 두 팔 벌려 격하게 환영하는 메시지도 있었으나, 180도 다른 의견도 이어져 그를 향한 확연한 온도 차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제동은 큰 실수 없이 첫 생방송을 마무리했고, "오늘부터 매일 아침에 기다리고 있겠다. 함께갑시다"라며 "'같이 갑시다, 함께 갑시다' 이게 '굿모닝FM'의 모토"라고 밝히기도 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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