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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 韓컬링...김창민, 세계연맹TV와 택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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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첫 출전에 4강까지 오르며 현지에서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세계컬링연맹 TV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창민 스킵(주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동영상으로 실었다.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 중 개인적인 내용을 말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창민은 경기 전 미신에 대해 "속옷이나 양말을 매일 어떤 날을 입고 신을지 정해놓는다. 항상 똑같은 느낌에서 경기를 할 때가 가장 편안했고 좋았기 때문에 그런 미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창민은 '팀 동료 중 짜증을 잘내는 사람은 누군가'라는 질문에 서드를 맡고 있는 성세현을 지목했다. 김창민은 "때로는 장난스럽기도 하고 가끔은 샷이 안되거나 자신의 샷이 맘에 안들었을 때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좋을 때도 있지만 경기가 안 풀리거나 할 때는 조금 그랬던 적은 있다. 하지만 항상 귀엽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창민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캐나다를 꼽았다. 그는 "한국을 빼면 캐나다가 가장 좋다. 좋은 컬링 선수들이 많고 좋은 컬링경기를 할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자연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그래서 컬링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라다.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밴쿠버와 토론토, 에드먼턴"이라고 말했다. 

김창민은 여행 중 안 좋았던 상황이나 기억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많았다. 두 번이나 여권을 잃어버려서 재발급 받는데 어려움 느꼈다"면서 "15년전 쯤 일본에서 여권을 잃어버린 후 비행기를 놓쳐 개인돈으로 티켓을 발권 받은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김창민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타이타닉을 꼽았다. 사랑도 있고 죽음도 있으며 추억하는 것들이 가슴에 와닿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 해보고 싶은 영화배우 역할은 갱스터 무비를 좋아하는 만큼 알파치노라고 주저없이 밝혔다. 

헤어스타일 관리에 대해서는 "샤워하고 말리고 그게 다다. 특별히 만지지는 않는다. 대충하고 나간다"면서 "항상 헤어스타일이 끔찍하다고 생각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스코틀랜드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11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 상위 13개국이 출전한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컬링 강국 면모를 선보였다. 한국은 4강에서 스웨덴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이날 2엔드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3엔드에서 3실점 후 급격하게 동요한 한국은 4엔드 2실점, 5엔드 4실점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letmeout@osen.co.kr

[사진] 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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