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풀세트' 한국, 태국 슈퍼매치 2-3 석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8 21: 12

한국 여자배구올스타팀이 이번에는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은 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패배했다.
지난해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이날 역시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1회 대회의 승자는 한국. 그러나 이번에는 태국이 웃었다.

1세트는 태국이 쉽게 풀어갔다. 핌피차야가 초반 퀵오픈에 이어서 서브에이스까지 꽂아넣으면서 일찌감치 태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은 김희진이 공격은 물론 블로킹과 서브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했고, 19-15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말리카의 연속 득점에 다시 동점이 됐고, 결국 듀스까지 간 승부에서 이재영의 범실이 나오면서 24-26으로 1세트를 내줬다. 19-19 상황에서 나온 김연경은 3득점(공격성공률 100%)을 기록했다.
2세트 한국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수지와 강소휘가 13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희진은 서브 3득점을 올리는 등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린 태국은 공격성공률이 14.29%에 머물렀고, 2세트는 한국이 가지고 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 역시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13-11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가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결국 황연주의 오픈 득점을 끝으로 한국은 25-21로 3세트도 잡았다.
4세트는 다시 태국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한국의 공격이 힘을 내지 못하자 태국은 언우마와 하타야가 1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1983년 생의 태국 '맏언니' 쁘름짓도 서브 1득점 포함 4득점으로 힘을 냈다. 결국 4세트 태국이 25-12로 잡으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려지게 됐다.
5세트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태국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7-10으로 점수가 벌어진 가운데 김여연경의 득점과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로 좁혀나갔다. 그러나 이후 한국의 범실과 태국 쁘름짓의 득점이 이어졌고, 결국 한국은 이날 경기를 내줬다.
이날 한국은 김희진이 18득점, 이재영이 17득점, 강소휘가 14득점, 김수지가 12득점으로 활약했다. 빠듯한 일정 속 휴식을 취했던 김연경은 1세트와 5세트에 나와 4득점(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화성=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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