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대전 빅매치가 시작된다.
다음주 가요계는 팬덤의 집결이다. 4월 아이돌 대전에 화룡점정을 찍을 팀들이 연속으로 출격한다. 국민 걸그룹 수식어를 단 트와이스부터 엑소의 유닛 첸백시, 그리고 음반킹 슈퍼주니어까지 들을 거리도 볼거리도 풍성해진다.
# 9일 트와이스
걸그룹 트와이스가 8연타 히트 도전에 나선다. '시그널' 이후 1년 만에 다시 박진영과 만나 역대급 히트 예고를 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오는 9일 오후 6시 미니5집 '왓 이즈 러브?'로 컴백한다. 공백기 동안엔 일본 활동으로 글로벌 인기를 기록했던 만큼, 국내 활동으로 다시 시작될 트와이스 신드롬이 기대된다.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책으로 배운, 혹은 영화나 드라마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댄스곡으로, 트와이스 특유의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35만장을 넘어서면 또 다른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데, 트와이스가 1위와 롱런의 아이콘인 만큼 주목되는 컴백이다. 트와이스는 컴백 이후 내달부터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 10일 첸백시, 형섭X의웅
엑소는 올해 완전체 대신 유닛 첸백시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다. 첸과 백현, 시우민이 뭉친 첸백시는 오는 10일 오후 6시에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데이즈'로 컴백한다. 지난 2016년 10월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후 1년 6개월만의 컴백이다.
첸백시의 타이틀곡은 '花요일'로 가볍고 세련된 느낌의 댄스 팝 곡으로,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며, 가사에는 꽃처럼 마음에 피어나 하루를 바꿔버린 아름다운 그녀에게 전하는 달콤한 고백을 담아, 봄의 설레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엑소가 보이그룹 절대 강자로 자리 잡고 있기에 첸백시의 활동도 주목된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안형섭과 이의웅도 다시 한 번 출격한다. 형섭과 의웅도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프로젝트 앨범 '꿈으로 물들다'를 발표, 가요계에 청량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는 모던한 피아노 반주와 트로피컬 하우스의 시원한 비트가 형섭과 의웅의 한층 더 성숙하고 세련된 목소리와 어우러져 곡의 캐치한 멜로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 11일 이창민vs에릭남
오는 11일은 솔로 남자 가수들의 대결이다. 그룹 2AM 출신 이창민이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앨범으로 컴백한다. 2AM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사랑받았던 이창민의 솔로 감성이 어떻게 담겼을지 기대된다. 타이틀곡은 '생각이 너무 많아'로, 보컬리스트로서 이창민의 역량을 담아냈다.
가수 에릭남도 이날 오후 6시에 2년 만에 미니앨범 '어니스틀리'를 발표한다. 오랜만에 가수로 활동에 나서는 만큼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타블로를 비롯해 우디고차일드, 조현아 등이 에릭남의 컴백 지원사격에 나섰다. 타이틀곡 '솔직히'를 포함해 총 6곡의 노래가 실렸고, 에릭남이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12일 슈퍼주니어
그룹 슈퍼주니어도 다시 한 번 컴백한다. 이번엔 최시원도 합류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2일 오후 6시에 정규8집 리패키지 앨범인 '리플레이'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발표했던 정규8집에는 아쉽게 최시원이 함께 활동하지 못했지만 이번엔 다시 센터에 섰다. 다만 김희철이 건강상의 이유로 음악방송 무대에는 함께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타이틀곡 '로시엔토'는 중독성 있는 리듬이 돋보이는 라틴 팝으로, 슈퍼주니어 특유의 에너지를 새롭게 풀어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이번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업을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14곡으로 꽉 채운 앨범인 만큼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13일 드렁큰타이거
힙합 팬들에게는 반갑고도 아쉬운 소식이다. 국내 힙합의 레전드라 불리는 드렁큰타이거가 18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다. 정규앨범 발표에 앞서 오는 13일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앨범은 10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타이거JK는 현재 작업 중인 앨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드렁큰타이거의 팀명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장정을 마무리할 드렁큰타이거의 신곡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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