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지금 만나러' 이유진 "제가 봐도 소지섭 선배와 닮았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08 13: 00

 2013년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유진은 올해로 6년차 배우가 됐다. 지난해에는 JTBC 드라마 ‘청춘시대2’를 통해 1020세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좀 더 이름을 알렸고 많은 사랑을 받는 기회도 얻었다.
배우라는 직업이 불확실성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안과 부담에 시달리며 자신을 의심했지만, 걱정과 고민을 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을 즐기며 좀 더 의연해지기로 결심했다는 이유진. 인터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질문 하나하나 고심하며 대답하는 모습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이유진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남자 후배들이 저를 보고 ‘나도 저런 생각을 해야지’라는 말을 듣게끔 본보기가 될 만한 배우가 되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지섭 선배를 보며 되게 놀랐다. 톱스타답지 않게 인간적으로 되게 좋았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이 뻔히 다 아는 얘기를 해주시는 게 아니라 나정도 된 신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얘기해주셨다. 후배 생각을 많이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지섭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유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에서 우진(소지섭 분)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했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 한 이 작품은 249만 1114명(영진위 제공, 7일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로맨스물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기대한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로맨스지만 가족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좋아하신다. 친구들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흥행의 기쁨을 전했다.
우진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이유진과 성인이 된 소지섭의 싱크로율이 높아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소지섭도 고등학생 우진을 연기한 이유진의 모습에 너무 닮아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유진도 “화면으로 보니 제가 봐도 소지섭 선배와 닮았더라. 그렇다고 평소에도 ‘내가 소지섭 선배를 닮았지’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웃음). 화면으로 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소지섭과 우진 캐릭터에 대해 사전에 조율한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조율을 잘 해주셨다. 처음에 선배님에게 우진을 어떻게 연기했으면 좋겠는지 여쭤봤다. 그러고나서 제가 생각하는 우진에 대해 얘기했다. 그랬더니 선배님이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내가 테이크를 다 확인할 테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피프티원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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