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5연승으로 '불후의 명곡' 우승을 거머쥐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故 길옥윤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박상민, 최정원, 김용진, 길구봉구, 김나니&정석순, 유니티가 올랐다.
2부의 첫 번째 무대는 국보급 허스키 보이스 박상민이 꾸몄다. 박상민은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빛과 그림자'의 애절함을 더했다. 후배들은 박상민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박기영은 "오늘 무대로 음악인의 인생이 어떤 건지 직접 보여주신 것 같다"고 말했고, 김태원은 "이런 노래를 들으면 가슴에 와닿아서 눈물을 참기가 힘든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박상민은 1부 우승 백형훈, 기세중 듀오를 꺾고 1승에 성공했다.
뮤지컬 디바 최정원은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들과 함께 환상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정원은 "빌리들과 열심히 연습한 무대가 빛을 보게 돼 무엇보다 의미있다"고 밝혔다. 최정원과 빌리들의 진정성 넘치는 무대는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새롭게 1승을 거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유닛'이 재발굴한 걸그룹 유니티는 '나성에 가면'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유니티를 막고 2연승에 성공했다. 길구봉구는 '새벽비'로 믿고 듣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그러나 길구봉구도 최정원의 연승 행진은 막을 수 없었다. 최정원은 길구봉구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불후의 명곡'이 재조명한 소울 발라더 김용진은 '이별'로 울림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최정원은 김용진마저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나니-정석순 부부의 차례였다.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 무용가 정석순 부부는 '사랑이여 다시 한 번'으로 국악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져 만드는 감동을 선사했다. 최정원은 432표로 마침내 5연승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