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가 끝났다"..'불후'vs'백년'vs'서울'vs'놀라운', 土예능 격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07 16: 30

토요일 6시대 예능의 터줏대감, '무한도전'이 시즌1을 종영한 가운데 동시간대 경장작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토요일, 무려 13년 동안이나 '국민 예능'으로 불리며 시청자와 함께 성장해온 MBC 예능 '무한도전'이 막을 내렸다. 연출자인 김태호 PD는 물론 출연자들 모두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남겨놨지만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 
물론 최행호 PD를 필두로 한 '무한도전' 후속작이 준비 중이지만 '국민 예능'이라 불렸던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그동안 '무한도전'에 충성해온 시청층이 이제부터 과연 어디로 채널을 돌릴 것인이 이목이 집중된다.

▲'무한도전 코멘터리'→'뮤직큐'
'무한도전'은 지난 13년 역사를 빛낸 레전드 특집 비하인드 스토리를 '무한도전 코멘터리'를 통해 3주 동안 공개한다. 가장 먼저 이들은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부터 2008년 국민예능 '무한도전'까지, 잊지 못할 순간들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고.
'무한도전 코멘터리'가 마무리되면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뮤직큐'가 베일을 벗는다. '뮤직큐'는 음악이 중심이 된 퀴즈쇼. 이수근, 은지원이 출연하며 이 외에도 권현빈, 김희철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눴다.
▲'불후의 명곡'
처음 최행호 PD가 준비 중인 후속작이 음악 예능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순간,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동시간대에 KBS2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이 있기 때문. 지난 2011년부터 선보인 '불후의 명곡'은 현재 장수 음악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
특히 '불후의 명곡'은 선배 가수들이 명곡을 후배들이 재해석해 부르는 포맷인 만큼 탄탄한 중장연층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무한도전'이 끝난 지금, 자신만의 색깔을 오랫동안 지켜온 '불후의 명곡'이 토요일 예능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백년손님'
토요일 6대 예능은 유독 장수 예능이 많다. 지난 2009년 시작한 '백년손님'도 마찬가지. 지난 1월 토요일로 편성을 옮긴 '백년손님'은 기존 방송 시간대에 비해 시청률이 상승한 상황. 안방마님 김원희의 차분한 진행과 출연진들의 기대 이상 케미로 이 프로그램 또한 중장년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무한도전'의 종영으로 다소 시청률 반등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메이트'
올리브 예능 '서울메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게스트 하우스 호스트로사 맞이하는 포맷의 '서울메이트'는 지난해 11월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 초반 화제를 모았던 김숙, 김준호, 장서희, 이기우는 물론, 구하라, 앤디가 새롭게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더욱이 지난주 '무한도전'이 굿바이 인사를 전하고 이번주부터 '무한도전 코멘터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대세 배우' 이이겨이 새롭게 합류해 과연 '무한도전'의 젊은 시청층을 끌어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놀라운 토요일'
끝으로 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레미 마켓' 코너를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코너를 후속적으로 공개할 예정. '도레미 마켓'에서 츨연진들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한다.
특히 '놀라운 토요일'은 신동엽, 박나래, 혜리, 문세윤, 키, 김동현, 한해 등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비록 6대는 아니지만 뉴스와 주말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를 노려 오늘(7일) 저녁 7시40분 첫 방송되는 '놀라운 토요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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