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2' 이병재가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탓'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의 혼신을 힘을 다한 무대가 '고등래퍼2'를 레전드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예능 '고등래퍼2'에서는 세미파이널 무대를 펼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 가운데 김근수, 박준호, 방재민, 김윤호, 윤병호가 탈락했으며 조원우, 배연서, 윤진영, 이병재, 김하온이 파이널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서바이벌 음악 예능에서 세미파이널은 최종 우승을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다. 오히려 파이널보다 세미파이널에서의 무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정도. 참가자들 또한 파이널 진출을 위해 세미파이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경우가 많다.
첫 방송부터 참가자들의 특출난 실력을 자랑했던 '고등래퍼2'도 이와 다르지 않는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팀대항전에서 선보인 '바코드'로 음원차트를 휩쓴 이병재와 김하온은 세미파이널에서 자신만의 레전드 무대를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병재는 암울했던 자신의 내면을 경연곡 '탓'으로 솔직하게, 내뱉듯 표현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곡 말미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울부짖듯 부른 파트는 그의 진정성이 담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이를 입증하듯, 방송 다음날인 현재도 이병재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탓'은 7일 오후 2시 기준 벅스뮤직 1위, 엠넷 2위, 멜론 5위, 지니 소리바다 7위, 네이버뮤직 10위 등에 오르며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병재를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쇼미더머니' 레전드 무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 이에 김하온과 부른 '바코드에 이어 '탓'으로도 음원차트를 휩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병재의 파이널 무대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등래퍼2'가 이병재만으로 '레전드 시즌'이 됐다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방송 초반부터 '명상래퍼'라고 불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하온을 비롯해 파이널에 오른 조원우·배연서·윤진영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매회 수준 높은 실력을 자랑했기 때문.
이처럼 매회 기억에 남는 무대를 탄생시키면서도 시즌1때와 같은 논란 없이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고등래퍼2'. 나이를 초월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실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를 하나씩 탄생시키며 '고등래퍼2'를 역대급 레전드 시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