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5’ 하동균, 휘성이 실력자 찾기에 실패하고 음치와 ‘멘붕’에 빠진 듀엣 무대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서는 ‘보컬의 신’ 하동균과 휘성이 출연해 음치 수색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너목보2’에서 실력자를 찾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추리를 선보이는 휘성과 ‘예능 초보’ 하동균의 조합은 꽤 신선했다는 평.
두 사람은 1라운드부터 매의 눈으로 미스터리 싱어들을 살피며 예리한 추리를 펼쳤다. 휘성은 “광대가 넓으면 발성이 좋다”, “연습을 열심히 한 음치일 것” 등 ‘너목보’ 유경험자 다운 거침없는 추리를 이어갔고, 하동균도 “코가 비성이 잘 나올 것 같은 코다”라며 거들었다.
그들이 선택한 첫 탈락자 ‘DJ와 열애 중인 당구 선수’는 DJ VAVI로 활동하고 있는 4년차 DJ 오영미였다. 음치 수사대의 이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린 소신 있는 선택이 통한 것. 못 말리는 음치지만 탁월한 디제잉 실력을 가진 오영미는, 자신에게 디제잉을 가르쳐준 선생님, 가수 춘자와 함께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부러운 아이들’과 ‘택시기사와 대리기사’가 음치로 지목됐다. 하지만 ‘부러운 아이들’ 전성민, 오석, 강명현의 정체는 세 명 모두 실력자로 밝혀졌고, 그들은 나얼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음색, 안정적인 고음과 기교를 뽐내며 대반전을 선사, 하동균과 휘성을 ‘멘붕’에 빠뜨렸다.
반면 또 다른 탈락자인 ‘택시기사와 대리기사’의 진짜 정체는 음반 제작사 대표 성스찬과 동두천 홍보대사 정구형이었다. 두 사람은 반주와 따로 노는 자신들만의 박자 감각을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3라운드에서는 하동균과 꼭 닮은 목소리로 립싱크 무대를 펼쳤던 ‘YG연습생 출신 하동균’이 탈락하게 됐다. 그는 한 때 아이돌을 준비하던 연습생 출신 임찬우가 맞았고, 그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동균, 휘성은 마지막 무대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황치열의 고교 선생님’을 꼽았고, 이에 따라 ‘대세 걸그룹 원년 멤버’는 ‘진실의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녀의 정체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원년 멤버로 활동했던 이지인으로 밝혀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인은 청아한 음색과 깨끗한 고음, 완벽한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 ‘황치열의 고교 선생님’의 정체는 황치열의 고교 동창이자 음치인 윤지영이었다. 이국적인 외모로 종종 혼혈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그는 ‘순수 한국인’이었고,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립싱크 특훈을 받아온 장면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너목보5’의 1534, 2049 타겟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최고시청률은 3.8%까지 치솟았다.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실력자 택시기사와 대리기사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Mnet과 tvN 합산 결과) / nahee@osen.co.kr
[사진] ‘너목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