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과 정해인이 숨 막히게 설레는 '썸'을 시작했다.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누나 동생 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남녀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아와 서준희는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 때문에 오해가 쌓였던 상황. 서준희는 윤진아가 바람까지 핀 이규민에게 여전히 여지를 주고, 억지를 부리는 그에게 휘둘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서준희는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에게 서진아가 가게에 찾아온 이규민과 대판 싸웠고, 서준희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날 집까지 찾아왔었다는 말을 듣는다.
서준희는 집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윤진아에게 뛰어갔다. 윤진아는 놀이터에서 비가 쏟아지던 날 서준희와 함께 썼던 빨간 우산만을 가지고 그네에 앉아 있었다. 서준희는 "우리 집에 왔었냐"며 "나한테 왔던 거 아니냐고 묻는 거다"라고 윤진아의 마음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윤진아는 "그래, 너 만나러 갔었다.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하려고"라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 윤진아를 집에 바래다주던 서준희는 "안 들어가면 안돼?"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심야 영화를 보러 영화관으로 향했다. 함께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던 두 사람은 앞 자리 커플의 진한 스킨십에 괜히 목만 탔다.
서준희는 윤진아의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귀여운 포즈를 취하는 진아를 바라보던 서준희는 윤진아의 얼굴만 크게 그려놨다. "내가 이래?"라는 윤진아에게 서준희는 "똑같지, 사진이다. 누나 작고 귀엽잖아"라고 대답해 윤진아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윤진아는 "내가 나이가 몇갠데"라고 쑥쓰러워했지만, 서준희는 "그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거 아닌가"라고 자신의 마음을 짐짓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회사 건물 옥상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는가 하면, 서준희는 윤진아를 바래다주고 데리러 가는 모습으로 연인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고백만큼은 쉽지 않았다. 스킨십 역시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결국 서준희는 "누나, 내일 밥 사달라면 사주나?"라는 말만 꺼냈고, 또다시 고백의 타이밍은 빗나갔다.
그러나 우연한 자리에서 합석하게 된 두 사람. 서준희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못했다는 이유로 회사 동료들에게 핀잔을 당한다. 서준희는 "혹시나 해서"라는 이유로 고백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서준희에게 관심이 있던 윤진아의 동료는 "어쨌든 아직은 확실한 사이가 아니라는 거 아니냐"라고 저돌적으로 대시한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윤진아는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서준희의 손을 조심스레 잡았고, 갑작스러운 윤진아의 기습 스킨십에 서준희는 딸꾹질까지 하며 놀랐다.
누나, 동생 사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한 손예진과 정해인. 이 로맨스에 대한민국이 모두 반했다.
손예진은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는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결 다른 연기로 소화해내며 '멜로퀸'의 면모를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정해인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에 듬직한 매력까지, 갖고 싶은 '국민 연하남'에 등극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봄처럼 설레는 손예진-정해인 커플의 로맨스의 시작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신드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