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이 김병만이 없는 자리를 채워주며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극 탐험을 위해 먼저 칠레를 떠난 김병만. 김병만의 출국 소식에 병만족은 멘붕에 빠졌지만, 조재윤은 김성령과 동생들 앞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무사히 고산 생존을 마쳤다.
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파타고니아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담겼다. 병만족은 김병만의 부재 속에 해발 5천M의 고산 등반에 도전했다.
가기 전부터 병만족은 고산병에 대해 교육을 받고 두려운 마음으로 산에 올랐다. 조재윤은 농촌 출신답게 산에 오를 때의 주의 사항을 동생들에게 알렸고, 발을 디딜 때도 하나하나 도와주는 모습이었다. 병만족은 도중에 옥수수밭을 만나 주인의 허락 하에 식량을 구했다.
병만족은 다행히 폐가를 만나 거기를 베이스 캠프로 정하고 구해온 장작으로 불을 지폈다. 김진경이 불 피우기에 고전하자, 조재윤이 나서 몇 초만에 성공시켰다. 옥수수와 양파, 마늘로 저녁을 준비하던 병만족은 옥수수 안에 구더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주 식량이 그것 뿐이었기에 조재윤은 옥수수죽을 끓였다. 김종민은 "부족장같다"고 말했고, 조재윤은 겸손해하며 "그냥 통장이지"라고 말했다.
병만족은 옥수수죽에 만족하며 식사를 마쳤다. 이날 김성령은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김성령은 "오늘이 제일 힘든 것 같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은 위로하며 "우리 나이 때는 다 그렇다. 내일 고기 잡아서 해줄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조재윤은 김진경이 동물 잠옷을 선물하자, 그것을 입고 춤을 춰 지쳐있는 동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다음날 강행군이 시작됐고, 조재윤은 동생들을 챙기며 "에너지를 아껴라.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여라"고 충고했다. 3천M가 넘어서면서부터는 한사람씩 고산병을 호소했다. 하지만 병만족은 고상병을 딛고 이날 목표한 스폿에 도착했고, 성공한 것에 환호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