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천호진vs조승우vs장혁, 백상 男최우수 역대급 '초박빙'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06 19: 17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부문별 수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가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백상예술대상 측은 6일 오후 6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고,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김상중(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박서준(KBS 2TV '쌈, 마이웨이') 장혁(MBC '돈꽃') 조승우(tvN '비밀의 숲') 천호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각각 이름을 올랐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보면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유력하다. 천호진은 극 중 가난한 형편에도 평생 가족을 위해 애쓰다가, 암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는 서태수를 연기했다. 요즘 시대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연을 펼쳤고, 마지막 회 시청률은 무려 4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혁, 조승우의 캐릭터 소화력과 열연도 만만치 않다. 장혁은 최고 시청률 23.9%를 찍은 '돈꽃'에서 청아그룹 전략기획실 법무팀 상무이자 변호사 강필주로 분했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끌면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서 감정 없이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했다. 2014년 SBS '신의선물-14일'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는 호평을 받았고, 현재 배우들과 작가는 뜻을 모아 시즌2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중은 '역적'에서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았다. 30부작 드라마를 만들어가면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지난해 '2017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완벽한 대세'로 거듭난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에서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 파이터 고동만을 연기했다. 위의 대선배들에 비해 연기 경력은 짧지만, 한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천호진부터 박서준까지 각자 드라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친 5명의 배우 중에서 누가 영광의 트로피를 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TV·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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