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슬옹이 희귀질병 때문에 보충역으로 편입된 가운데 이를 두고 특혜냐는 반응이 있는 것에 대해 육군 측이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슬옹의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임슬옹이 지난 5일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희귀질병 때문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슬옹은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았는데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을 진단받았다.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해 가수 활동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군생활 중 증상이 악화됐다. 군에서는 군 생활과 치료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임슬옹은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소속사 측은 “현재 임슬옹은 병무청의 소집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슬옹은 지난해 11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해 군복무를 해왔지만 희귀질병 증상이 악화되면서 군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어려워 4개월여 만에 현역으로서 군복무를 마무리 했다.
사실 임슬옹은 2016년 11월, 2017년 6월 두 차례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응시했으나 탈락했다가 같은 해 11월 28일 강원도 철원 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 백골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다사다난한 군생활을 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보충병 편입 소식을 전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건강문제는 불가항력이라는 반응이 있지만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들은 “특혜 아니냐”, “연예인이 벼슬이냐”, “요즘은 일단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는 거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에 공보실 관계자는 OSEN에 “임슬옹이 지난 5일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로 현역병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며 “병역법 시행규칙 제97조에 의한 것으로, 연예인 특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절차와 과정에 따른 결과다”고 밝혔다.
임슬옹의 몸 상태 및 현 상황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은 병사 개인의 신상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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