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부탁' 임수정 "16살 아들 생긴 母 역할, 어떤 작품보다 의미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6 16: 15

임수정이 '당신의 부탁'에서 갑자기 16살 소년의 엄마가 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은 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당신의 부탁'(이동은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어떤 작품보다 '당신의 부탁'에 참여한 것이 의미있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임수정은 "책 한 권을 읽은 것처럼 시간이 후루룩 지나갔다. 그 정도로 몰입이 금방 됐던 것 같다"며 "영화 전반에 흐르는 결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섬세함, 관찰자 같은 모습들이 곳곳에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고 '당신의 부탁'의 작품성에 반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너무 반가웠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라면 배우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을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큰 고민 없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영화 속에서 갑자기 16살 소년의 엄마가 되어야 하는 입장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엄마가 나온다. 촬영 도중에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눴던 것 같다. 저 역시 저희 엄마도 떠올리게 되고,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된 작품인 것 같다. 어떤 작품보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것이 의미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생긴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9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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