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에서 온 미녀 아비가일이 '해피투게더3'에서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절친한 샘 오취리와 함께 출연해 과거 '썸' 스토리를 고백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오후 아비가일은 OSEN에 "'해피투게더' 방송이 끝나고 주변에서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 지인들은 물론 모르는 사람한테도 전화가 오더라.(웃음) 방송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다시 봐도 재밌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아비가일을 비롯해 샘 오취리, 한현민, 세븐틴 버논, 스잘이 등장했고, '어서와 해투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샘 오취리는 "4년 전 좋아했던 사이였다"며 쿨하게 밝혔고, 아비가일도 이를 인정하면서 "사귀는 단계까지 가진 않았지만, 샘은 매너 있고,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아비가일은 "인생은 모른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비가일은 OSEN에 "tvN '섬마을 쌤'을 촬영하면서 샘 오취리와 친해졌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연인 가능성은 정말 모르는 일이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다시 예전 감정을 되살리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사이에 샘이 너무 유명해졌다. 인터넷 방송을 보니까 주변에 여자들이 많더라. 샘이 바람둥이는 아닌데, 인기가 많아서 진짜 사귀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내가 '질투의 여신'이라서, 그런 꼴을 못 볼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비가일과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방송인들이다. '연인 발전'이 아니더라도, 평소 서로를 응원하며 친하게 지내는 관계라고.
아비가일은 "요즘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데, 샘이 '라디오 스타'에서 내 얘기를 꺼내 '해피투게더'까지 나오게 됐다. 방송이 끝나고 '좋은 시간 보낸 것 같다. 고맙다'고 했다. 샘과 오랜만에 촬영하니까 재밌었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과거 KBS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 아비가일은 YTN '구석구석 코리아', CJ헬로 '지금은 로컬시대' 등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현재도 목포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아비가일은 "한국에 라틴계 혼혈인들이 많은데, 대부분 부모의 나라 중 한 곳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이 문화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유치원, 학교 등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파라과이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아직은 능력이 부족하지만, 나중에 돈을 많이 모아서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방송 활동도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