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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의 경험, 부산 KT를 변화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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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서동철호'로 새롭게 출범하는 부산 KT. 과연 KT의 패배 의식 개선과 리빌딩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까.

부산 KT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감독으로 서동철(49) 전(前) 고려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부산 KT는 조동현 감독 체제로 2015-2016시즌부터 3시즌을 보냈다.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 코치를 겪으면서 차기 감독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선임 당시에는 '초짜 사령탑'이었다. 

감독 첫 시즌에는 23승31패로 7위에 오르며 어느 정도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2017시즌 18승36패로 9위, 올 시즌에는 10승44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시행착오가 생각 이상으로 컸고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등 감독이 손 쓸 수 없는 외부 요인들로 인해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KT가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결국 조동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조동현 감독의 후임을 물색해야 했고, 레이더망에 들어온 감독은 최근 고려대에서 자진 사퇴한 서동철 감독이었다. 

KT 관계자는 "WKBL과 상무, 대학농구, 여자농구 대표팀까지 다 경험을 하셨고 경험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판단이 됐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이 되더보니 소통이 우수하신 분을 찾아보는 중에 서동철 감독님이 인품, 리더십, 소통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서동철 신임 감독은 지난 2014-2015시즌 WKBL KB 스타즈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남자프로농구는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 등의 코치를 거쳤고, 사령탑은 처음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어 "정규시즌 끝나고 3월 중순에 한 번 감독 자리를 제의했는데 당시에는 고려대 부임하신 지 얼마 안돼서 고사를 하셨다"며 "다른 후보들과 접촉하던 중에 고려대 사의 표명하셨고 이후 우리 구단이 또 적극적으로 어필 했다. 서 감독님께서도 심사숙고를 오래 하셨고 결단을 내려주셨다"면서 감독 선임 과정을 전했다.

KT는 가드 박지훈, 허훈, 최창진 포워드 양홍석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확충됐다. 일단 미래의 희망은 어느정도 쌓인 셈이다. 이들을 어떻게 잘 가꾸어 나가고 성장시키느냐가 서동철 감독에게 주어진 몫이다. 또한 패배 의식을 어떻게 떨쳐내느냐가 서동철 감독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해 말, 모교인 고려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3월 말, 고려대 감독직에서 자신 사퇴하며 한 시즌도 치르지 못한 채 모교의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신입생의 이탈 파문이 벌어진 뒤였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 그 부분을 간접적으로 여쭤보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이 책임을 지는 케이스들이 몇몇 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을 하셨고 본인께서 책임지고 나오셨다고 했다. 저희도 그 부분을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다"면서 "최초에 감독님께서 거절하셔서 서동철 감독님의 부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저희와 계약을 한다고 자신사퇴를 하신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동철 감독은 조만간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일단 미국 오하이오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참관을 위해 출국한다. 이 자리는 미국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참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유럽으로 이동해 외국인 선수 물색을 마치구 4월 하순에 귀국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 구단은 "구단과 한 번 상의를 할 것이고 기존 코치진들과도 한 번씩 면담을 한 뒤 코치진을 구성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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