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과 한예리가 속 시원한 반전 결말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사건 해결은 물론 멜로에서도 탁월한 호흡을 뽐냈다.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스위치'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는 사도찬(장근석 분), 백준수(장근석 분), 오하라(한예리 분)이 마약 밀수범을 잡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쳤다. 도찬과 하라가 대통령의 귀국행렬을 막아서면서 마약을 발견했다. '스위치'는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2위 '추리의여왕2'와 0.1% 포인트 차이에서 0.9% 포인트까지 차이를 벌렸다.
장근석은 이날 방송에서 도찬과 준수를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본격적으로 보여줬다. 능청스러운 사기꾼 도찬과 원칙주의자 준수를 오가는 장근석의 연기는 흥미진진했다. 도찬과 준수는 서로 합작하여 검사장의 생일잔치에서 흉터를 공유했고, 불곰과 마약밀수범을 잡기 위해서도 힘을 합쳤다. 그리고 그 결과 도찬과 하라는 대통령의 차를 가로막고 마약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이 당당하게 대통령의 차량을 막아서고 마약을 찾을 때 쾌감은 대단했다.
하라 역시 준수는 물론 도찬과 수사를 함께 하면서 애틋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준수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하라를 보면서 도찬은 자연스럽게 질투를 했다. 도찬은 하라에게 "백검사 쳐다 볼때 애틋하게 보지마라"라고 말했다. 도찬과 하라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의외의 호흡을 보여줬다. 준수에게 향하고 있는 하라의 마음이 도찬에게로 바뀔 수 있을지도 흥미진진하다.
'스위치'는 매회 등장하는 반전과 깜짝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얻고 있다. '추리의여왕2'와 격차를 벌리면서 기세를 탄 '스위치'는 두 자릿수 시청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본격적으로 불곰을 잡기위해 힘을 합치는 1인 2역 도찬과 준수의 활약과 하라와 도찬과 준수의 기묘한 삼각관계 등 뻔한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내고 있다. 흐름을 탄 '스위치'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스위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