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이 북한 평양에서 선보인 공연 '봄이 온다'가 지상파 3사를 통해 녹화 중계 됐다. 3사가 서로 다른 편집점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시청 선택권을 줬다.
5일 오후 8시부터 지상파 3사는 지난 1일 진행된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녹화 중계했다. 음악감독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강산에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윤도현밴드 등이 출격해 무대를 꾸몄다.
지상파 3사는 서로 다른 편집점을 선보이며 시청자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했다. KBS 1TV는 편집이 거의 없는 풀타임 영상을 선보였고, MBC는 그에 비해 가수들의 주요 무대 하나 정도만 보여주며 타이트한 편집을 선보였다. SBS는 KBS와 MBC의 중간 지점에 위치했다.
시청자는 편집 없는 방송과 속도감 있는 방송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봄이 온다'를 시청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1TV는 전국시청률 15.6%, MBC는 10.6%, SBS는 10.4%를 기록했다. 총합은 36.6%였다.
'봄이 온다'는 약 13년 만에 북한에서 열린 공연인만큼 시청자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감동도 함께 안겼다. '봄이 온다' 무대에 선 가수들 역시 북한 관객을 만난 감동을 드러내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소회를 전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