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지난달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에 이어, 이번엔 지인 B씨가 그의 성추행에 대한 추가 제보를 했다.
4일 한 매체는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취하게 한 뒤 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은 곧바로 반박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에 "사실 무근이다. 이미 제보자를 파악했으며, 불순한 의도에서 이같이 제보한 걸 알게 됐다. 사실 확인 없이 한 쪽의 주장만을 실은 매체도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이미 한 차례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던 바. A씨는 지난달 MBN '뉴스8'을 통해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먹였고, 눈을 떠 보니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김흥국은 오는 5일 오후 피고소인의 신분으로 첫 번째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A씨가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추가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은 김흥국에게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흥국은 빠르게 부인하며 또 한번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보통 미투 가해자들이 침묵을 하거나 질질 끈 것과는 다른 대처다. 대중 역시 아직 상황을 판단하기 이르다며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비슷한 일이 추가로 폭로된 것은 김흥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 김흥국에게 무조건 돌을 던질 수 없는 시점이다. 하지만 김흥국이 성추문을 깨끗하게 씻어내기 위해선 구체적인 해명과 증거도 빠른 시일 내 공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흥국이 미투의 가해자일지, 또다른 피해자일지 좀 더 두고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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