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에게 꾸준한 활동은 성공에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그 조건을 충실히 이행 중인 그룹이 있으니 바로 몬스타엑스다. 2015년 5월 데뷔 이후 3년간 활동한 곡만 10곡, 중간 중간 콘서트와 해외 투어 일정, 음반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말 그대로 '쉴 틈 없었다.'
하지만 이같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몬스타엑스는 그들만의 강점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드러낼 수 있었다. 남성미 넘치는 강렬한 콘셉트로 보이그룹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성공했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활동을 통해 조용히 팬덤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당장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기에 음원순위가 높진 않지만 매 컴백마다 늘어나는 음반 판매량은 국내외에서 팬덤 입지 다져가는 몬스타엑스를 증명한다. 한터차트 기준 초동(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은 6만장을 돌파했다. 직전 앨범 초동이 4만 5천장 내외였음을 미뤄봤을 때 25%가량 판매량 수직상승했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화제몰이 중인만큼, CF 러브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 렌즈,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체 CF 제안이 들어왔으며, 대중성 높은 셔누의 경우엔 개인 CF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해외 팬덤은 더욱 눈에 띄는 확장 보여준다. 지난해 9월 11개국, 16개 도시, 17회 공연의 첫 월드투어 'MONSTA X, THE FIRST WORLD TOUR ‘BEAUTIFUL''를 마무리한 몬스타엑스는 올해 5월 한층 커진 규모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해외 팬 요청에 따라 공연을 개최하는 나라도 추가했다. 1년간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꾸준한 활동과 의욕적인 태도, 뚜렷한 콘셉트, 소속사의 아낌없는 지원 속 몬스타엑스는 데뷔 3년을 앞두고 서서히 빛 볼 준비 해나가고 있다. 보이그룹 홍수 속 몬스타엑스의 독보적인 입지가 그들의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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