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인터뷰] 김연경, "우승 못해 죄송, 세터 때문 아냐"...다음 소속팀은 미정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중국리그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명성을 날린 김연경(30•상하이)이 귀국했다.

상하이를 17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고,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7차전에서 대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사실상 중국리그를 제패했다. 3승2패로 앞서다 허무하게 내리 2패를 당한터라 아쉬움은 컸다. 

김연경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오는 8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올스타전 슈퍼매치에 출장한다. 중국에서 한 시즌을 뛴 소감, 향후 그의 거취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리그 마친 소감은.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안타깝게 마무리를 잘 못해 아쉽고, 응원과 기대에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

-중국에서 얻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시스템이 어떤지 배웠다. 많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할 수 있어서 추억이 된다.

-챔프전에서 세터와의 호흡이 아쉬웠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7차전의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 끝에 졌다. 2점 차가 뼈아프다. 결과가 지면 모두가 못해서 지는 것이고, 이기면 모두가 잘 해서 이기는 것이다. 

-다음 행선지가 궁금하다.

▲정해진 것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상하이는 이미 정규시즌 마지막에 재계약, 연장 계약을 하자고 했다. 세부적인 것은 시즌 끝나고 얘기하자더라. 

-뛰고 싶은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다. 많은 팬들이 터키로 복귀하기를 바라는데, 중국 선수들의 지원을 많이 받아 아쉬움도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겠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가까운 나라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생각해서 결정하겠다. 

-올해 국제대회가 많다. 어떻게 출전하는지.

▲그것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협회와 차해원 대표팀 감독님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있다. 4년 전 인천에서 금메달을 딴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도전을 해야 하는데, 금메달을 따봐서 그 기분을 안다. 이번에도그 마음을 잃지 않게 잘 도전하겠다.

-한국과 태국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좋은 이벤트다. 많은 분들이 오셔셔 즐겼으면 좋겠다.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많이 오셔셔 보시기 바란다.

-SNS에 글을 올려 한국배구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예민한 발언일 수도 있는데. 여자 배구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얘기였다.

-은퇴 전에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글세 모르겠다. 상황에 맞아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를 한다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해서 안타깝고 미안하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셔셔 감사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orange@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