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키스’와 박빙”..‘우만기’ 백미경 작가 매직 이번에도 통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4 11: 15

백미경 작가가 3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이 SBS ‘키스 먼저 할까요’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 2회 시청률이 9.2%를 기록하며 10%를 기록한 ‘키스 먼저 할까요’와 불과 0.8%P 차이를 보인 것. 1회 때는 ‘키스 먼저 할까요’와 1.7%P 차이가 났지만 0.8%P까지 줄였다.
월화극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극 1위를 차지할 지, ‘키스 먼저 할까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2위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사실 요즘 KBS 2TV 미니시리즈들이 도통 힘을 못 썼다. ‘우리가 만난 기적’ 전작 ‘라디오 로맨스’는 2~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는 6%대에 머물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만난 기적’의 시청률은 눈여겨 볼만 하다. 첫 회가 8.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2회 시청률이 9%를 돌파했다.
이를 두고 ‘백미경 작가의 마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백미경 작가는 JTBC에서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남겼다. 백미경 작가는 JTBC에서 세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 첫 번째가 ‘사랑하는 은동아’였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다.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드라마에 새 역사를 썼다. 그간 JTBC 드라마가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시청률 면에서 줄곧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아쉬움을 날려버린 드라마였다.
무엇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후 8시 50분에서 11시로 편성 이동된 첫 금토드라마였는데 9.66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JTBC가 개국 후 선보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이어 백미경 작가는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를 선보였는데 이 드라마라 ‘힘쎈여자 도봉순’의 기록을 깼다. 12.065%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이 기록을 깬 드라마는 아직까지 없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백미경 작가가 지상파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니시리즈. 앞서 백미경 작가는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그의 기대대로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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