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 "양현석 칭찬·10kg 감량"..위너, '내새끼' 같은 정규 자신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04 12: 31

보이그룹 위너가 ‘내새끼’ 같은 앨범을 들고 4월 가요 대전에 나선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는 위너의 정규 2집 ‘에브리데이’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위너는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부터 2018년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털어놨다.

강승윤은 “오랜만의 정규라 많이 설레고 긴장도 되고 그렇다. 4년 만의 정규 앨범이고 하니까 기자님들과 라운드 인터뷰 하는 것도 소중한 추억 중 하나다. 꼭 가실 때 사진 찍고 가시라”며 살갑게 인사했다.
이승훈은 “4년 만의 2집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다들 설레고 떨리는 기분이다. 12곡을 전곡 자작곡 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기사를 올릴 때 많은 분들에게 ‘좋아요’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나. 저희도 마찬가지다. ‘내 새끼’라는 기분이다.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김진우도 “팬분들을 위해서 애들이 노력하고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곡을 썼기 때문에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 너무 좋다”고 전했다. 송민호 역시 “갑자기 사장님이 정규를 가자고 하셔서 오랜만에 장롱 속에 겨울 점퍼를 꺼냈는데 주머니에 만 원짜리 지폐가 있었던 뜻밖의 기쁨이었다”도 소감을 덧붙였다.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는 강승윤과 송민호가 작사-작곡하고,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세련되고 밝은 트랩 장르인 ‘에브리데이’는 미니멀하고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잡은 곡. 데뷔 때부터 앨범을 프로듀싱해 왔던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12트랙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해 프로듀싱 그룹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또한 송민호는 이번 컴백에 앞서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인생 최대로 빠져서 잘 유지하고 있다”는 말에 이승훈은 “최근에 건강검진했는데 신체 나이가 17살로 나왔다”며 건강 상태를 걱정할 팬들을 안심시켰다.
특히 위너는 지난해 같은 날 발매한 ‘릴리 릴리’가 보이그룹 최초로 차트인 상태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올해에도 ‘더블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승윤은 “‘에브리데이’가 ‘릴리 릴리’ 만큼 잘될 거라는 예상은 아무나 못할 것 같다. 이미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를 안 하는 건 거짓말이지만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번 앨범 목표는 활동 반경과 음악 스펙트럼을 높이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인터뷰 자리를 빌려 “승윤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강승윤은 “정말 숟가락 얹는 정도고 제가 보컬이다 보니까 멤버들이 만들어준 멜로디를 바꿔주는 정도”라며 “위너 개개인 작곡 스타일이 달라서 재밌는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반응을 털어놨다.
이어 “회장님 칭찬이 그렇게 쉽게 들을 수 있는 칭찬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저희는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회장님이 그렇게 저희한테 칭찬해주시는 걸 처음 봤다. 저희 단체방이 있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화기애애한 적이 없었다. 회장님과 이렇게 농담을 주고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감사하면서도 행복한 추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저도 앨범에 참여하면 좋은데 위너 노래에 대해서는 애들보다 잘할 자신은 없고 내 개인적인 솔로곡이나 그런 걸 사장님께서도 이야기를 해주셨다. 종종 준비도 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승윤은 “다음 앨범이 나올 때면 진우 형이 참여한 곡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위너가 듣고 싶은 평가는 뭘까. 송민호는 “‘멋있다’, ‘진우 형 잘생겼다’ 이런 말 항상 좋은데 이번에는 비주얼 적인 칭찬보다는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고, 강승윤은 “지난 4년 동안 그 자리에 멈춰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고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정말 저희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위너가 항상 똑같은 것만 한다’, ‘발전하는 모습이 없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부분이 저희의 4년을 자평하기에 좋은 점이 아닐까”라며 4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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