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에서 빅뱅, 그리고 위너로 이어질 '올킬' 행진이다. YG를 대표하는 보이그룹 삼형제가 상반기 가요계를 꽉 잡을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뮤지션들의 연승 행진이 올 상반기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다. 아이콘이 롱런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빅뱅이 군 입대에도 1위 기록을 달성했고, 또 위너가 아이콘과 빅뱅의 기운을 받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올 상반기 가요계가 YG 뮤지션들의 활약으로 가득 채워진 모습이다.
아이콘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정규2집 '리턴'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대기록을 써냈다. 국내 활동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음악 팬들의 기대가 높았고, 아이콘은 양질의 음악으로 이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랑을 했다'는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43일째 1위라는 신기록을 썼다. 가요계 보이그룹 10년사를 새롭게 써내며 대기록을 남긴 것. 아이콘의 다음 음악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성과였다. '사랑을 했다'는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아이콘의 1위 기운을 이어받은 팀은 소속사 선배인 빅뱅이었다. 빅뱅은 지난 2월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3월 태양과 대성까지 사실상 동반입대로 팀 활동에 공백이 생긴 상황. 승리가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빅뱅이 군 입대 선물로 팬들을 위한 신곡 '꽃 길'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다시 한 번 점령한 바.
빅뱅의 공백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곡으로 '꽃 길'을 선물한 것. 빅뱅은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참여한 이 곡으로 음원차트 올킬 1위를 달성, 10일 넘게 유지하며 롱런까지 이끌었다.
아이콘과 빅뱅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가 그룹 위너다. 위너는 4일 오후 6시 정규2집 '에브리데이'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4년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정규앨범인 만큼 음악적 참여도 높였고, 완성도를 위해 각별히 신경 쓴 신보다. 위너가 지난해 4월 4일 '릴리 릴리'의 대박을 터트린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봄 컴백이다.
위너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릴리 릴리'가 차트인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보이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아이콘과 빅뱅의 연속 히트로 YG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좋은 성과들이 위너로도 연결될 전망이라 더 주목된다.
사실 위너 이후 YG의 유일한 걸그룹인 블랙핑크로도 관심과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현석 대표가 4월 위너, 5월 블랙핑크의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상반기 가요계 전체를 꽉 잡을 YG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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