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우도환, 치명에 달콤·다정 더한 ‘조이만의 멍뭉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4 08: 41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치명 매력에 달콤한 다정함을 더하며 회가 갈수록 매력을 무한대로 더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15-16회 방송에서는 우도환과 박수영의 꽃처럼 만발한 사랑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전미선-신성우-김서형의 삼각 멜로가 깊어지며 우도환-박수영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도환은 박수영만을 위한 열혈 살림남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애교가 폭발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또한 우도환은 극중 자신을 몰아세우는 아버지 신성우를 향한 원망의 발톱을 세우고 그의 첫사랑을 찾겠다며 도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시현(우도환 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태희(박수영 분)에게 위로 받고 함께 라면을 끓여 먹는가 하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시현은 태희의 “날 그렇게 까지 꼬시고 싶었어? 언제부터 좋아했는데?”라는 물음에 “몰라.. 나 진짜 언제부터 좋아한건지는..”라며 슬퍼지려 하는 표정을 간신히 감추곤 시현의 가슴 속 깊이 있던 진심을 꺼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이어 시현은 태희의 집을 드나들며 태희만의 우렁이 각시가 되었다. 시현은 과제로 바쁜 태희를 대신해 집 안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청소를 하는가 하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설거지를 깔끔하게 끝내며 살림남 면모를 뽐냈다. 또한 냉장고에 아무 것도 없던 태희를 위해 라면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각종 야채들을 썰어 오는 등 섬세한 모습으로 태희를 놀라게 만들었다.

답사를 떠나는 날 시현은 전철을 타고 가자는 태희에게 차를 갖고 가자고 맞서며 “차를 갖고 가야 둘이 있지~ 전철 끊기면 무슨 짓을 할려고? 짐승같이~”라고 잔망스러움을 드러내며 태희만을 향한 애교를 폭발시켰다. 이어 태희의 답사지 구둔역에 도착한 시현은 태희를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며 사랑에 빠진 감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순 없었다. 태희와 키스를 나누던 중 든 생각이 떠오른 것. “다시 겨울이 올 때, 나는 네 옆에 있어도 될까.. 내 속에 있는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너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처음으로 두려워졌다”는 시현의 생각은 태희에게 깊이 빠져들수록 더 가혹해질 미래를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것. 이에 시현과 태희 앞에 펼쳐질 가시밭길을 예고하는 듯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석우(신성우 분)는 항간을 떠도는 찌라시에 시현을 불러들이며 그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이에 시현은 “전 상관 없는데. 제가 친 손주 아닌 거 말해 버릴까 봐 불안하신 거잖아요. 아버지 입지가 망가질 테니까”라며 도발 하기 시작했다. 이어 “아버지야말로 조심 해야겠어요. 재혼을 앞둔 권석우 부회장이 첫사랑을 못 잊어 다시 만났다. 찌라시들이 알면 얼마나 재밌어 하겠어요?”라며 시현은 석우를 극한으로 몰아넣었다. 더불어 석우가 품고 있는 여자를 찾아낼 테니 지켜봐 달라며 거침 없는 도발을 이어갔다.
이처럼 우도환은 박수영 앞에서는 순하디 순한 양처럼 해실한 웃음을 짓는가 하면 신성우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감정을 채워 끌어올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거침 없이 사로잡았다. 또한 장면마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우도환의 눈빛이 혼란 속에 있으면서도 태희를 사랑하는 시현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60분을 순식간에 흘러가게 만들었다. 회가 갈수록 우도환은 다채롭게 더해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위대한 유혹자’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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