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빛나는 존재감 김태리가 순수하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화보를 공개했다.
김태리는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짙은 감수성이 묻어나는 화보를 선보였다. 붉은 레이스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드러내고, 새빨간 포피 꽃을 손에 쥐거나 꽃 사이에 누워 포즈를 취했다. 김태리만의 색깔, 향기, 분위기로 만개한 한 송이 태리 꽃이 피어난 순간이었다. 꾸밈없이 말간 표정만으로도 순수와 관능을 넘나들며 깊이가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사전제작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김은숙 작가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사가 너무 잘 읽힌다. 대사만 봐도 그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상이 된다. 참 맛깔나게 쓰신다"라고 답했다. 이번에도 김은숙표 명대사가 있냐는 물음엔 "물론 있다. 하지만 스포일러라서 아직 말을 할 순 없다"며 웃었다.
원톱 주연작 '리틀 포레스트'가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에 대해서는 "뿌듯하다. '아가씨' 같은 경우엔 너무 신인이었고 '1987' 같은 경우엔 나 말고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나오니까 마음에 부담이 적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좀 더 절실했던 것 같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유독 컸다. 요즘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아가씨'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꽤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나이인 것 같다. 나이를 떠나서 이제 돈 받고 일하고 있으니까 허투루하면 안 되지. 언제까지 ‘난 어리니까 괜찮아’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솔직히 '아가씨'땐 신인이니까 ‘모르겠다. 나를 뽑았으니까 알아서 잘 만들어주시겠지’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 그러면 안 되지. 부담도 훨씬 더 커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미스터 선샤인'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하이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