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키스 먼저' 감우성♥김선아, 사랑+원망 뒤섞인 분노의 '키스 엔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04 07: 15

 감우성이 김선아가 재판때문에 자신을 살리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후 분노의 키스를 퍼부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이 존엄사 전문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스위스에 다녀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안순진 딸의 죽음과 관련된 재판이 11년만에 열렸다.
무한은 순진이 숨기고 있던 펜을 보고 순진이 8년 전 자신을 기억했음을 알았다. 그러면서 무한은 그동안 안순진이 자다가 눈물 흘리며 괴로워한 이유에 대해 이해했다.

그러가하면 순진 측은 제과회사 측이 이미 일본에서 사망사례가 있던 제품을 수입해 경고문구 없이 판 일을 문제 삼았고, 다음 재판에서 증인을 세우겠다고 했고, 이에 긴장한 제과회사 측은 안순진에게 10억을 주겠다며 소송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그렇지 않으면 안순진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인은 무한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순진은 황인우(김성수)를 찾아가 "내 딸 그 때 그 사건 광고 만든 사람 좀 찾아주세요. 재판이 시작됐어요.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그 분 꼭 증인으로 세워야해요. 그러니가 인우씨가 그 사람 찾아서 내 딸 재판에 설수 있도록 설득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순진의 딸을 죽게한 광고를 만든 사람이 손무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미라(예지원). 순진은 "알고 있다. 그 냉혈한이랑 한 집에서 한 이불을 덮고 살을 섞었다. 그 따위 인간한테 설레고 심장이 뛰고 죽는다는 소리에 하늘이 무너질 것 처럼 굴었다. 그런 내가 용서가 안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미라는 노선을 정해라. 그래야 도울 거 아니냐. 복수냐, 사랑이냐. 하나만 해라”고 물었고, 안순진은 "살릴 거다. 살려서 내 옆에 붙잡아둘 거다. 하루라도 더”라고 답했다. 또 그는 손무한 주치의를 찾아가 "조금만 더 살려주세요. 0.1%의 가능성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 저 이 사람 절대 이대로 못보냅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3차 임상까지 끝낸 신약이 있다"고 답했다. 순진은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돌아온 무한. 그는 공항에서 순진에게 전화해 "집에 가면 더 이기적으로 굴거다. 내 멋대로 굴거고. 서성대지 않으거고 머뭇대지 않을거고. 순진씨의 천년 백설기가 될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2차 재판 기일이 잡히고 변호사는 무한에게 증인으로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 무한은 "꼭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변호사는 더불어 "순진이 모든 걸 알고 있으니 터놓고 말하는 게 어떠냐. 재판을 위해서라도. 이제 부부 아니냐"는 변호사의 말에 무한은 "그 사람이 정말로 날 무덤에서 꺼내서라도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했냐"고 되물었다. 
순진은 무한이 스위스 어디에 다녀왔는지 짐을 뒤졌고, 무한은 순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순진에게 내내 죄책감을 품고 있던 무한. 하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순진에게 거친 키스를 해 순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원망과 불안, 혹은 그 만큼 깊은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다. 무한의 엔딩 키스는 거칠었지만 처절한 슬픔을 담고 있었다. 과연 두 사람의 결말은 어디로 치닫게 될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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