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고창석 빙의 연기로 감탄을 불렀다. 죽음의 신의 실수로 김명민의 몸에 들어간 고창석. 고창석은 자신의 모습이 바뀐 것에 충격을 받는다. 고창석은 사람들에게 자신은 김명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김명민은 고창석의 걸음걸이까지 따라하며 빙의 연기를 펼쳤다.
3일 방송된 KBS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송현철B(고창석)가 송현철A(김명민)의 모습으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철B는 죽음의 신의 실수로 저승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사이 아내 연화(라미란)은 그를 화장시키고, 몸이 없어진 그는 현철A의 몸으로 깨어난다.
죽었던 현철A가 다시 깨어나자 가족, 의사들은 충격에 빠진다. 현철A는 "난 송현철이다.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다"고 말하며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의사는 일시적인 기억 상실증이라고 진단한다.
현철B는 현철A의 친구 딱풀이(최병모)의 도움으로 병원을 탈출하고, 연화를 찾아가 자신이 현철B라고 주장한다. 연화는 현철A의 모습에 화를 내며 "장난 치지 마라"고 청소도구로 위협했다.
결국 현철A의 집으로 돌아온 현철B는 샤워를 하며 오열했다. 다음날 현철B는 혜진(김현주)에게 현철A에 대해 묻는다. 혜진은 "진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냐"며 이혼 직전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현철B는 자신이 일하던 가게를 찾아가고, 장금을 치르지 못해 문 닫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결국 금녀(윤석화)에게 1억을 빌려 연화에게 익명으로 보내준다.
현철B는 지수(김환희)의 학교에도 찾아가지만, 멀리서 쳐다보며 슬퍼한다. 그때 현철A의 딸에게 문자가 오고, 현철B는 자신의 처지를 실감한다. 현철B는 방황하며 자신의 꼬인 인생을 괴로워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우리가 만난 기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