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루나가 키운 음악 남동생, 바로 신예 유용민이다. 외모, 실력, 연기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보물이 루나 덕분에 세상의 빛을 봤다.
루나는 2018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 첫 키맨으로 선정돼 레드벨벳 웬디와 선의의 경쟁 구도를 그렸다. 웬디가 싱어송라이터 퍼센트를 픽했고 루나는 미스틱의 숨겨둔 실력파 유용민을 라커로 찍었다.
루나와 유용민은 지난 2월 6일, 체크인 라이브 때 첫 호흡을 맞췄다. 밝고 유쾌한 루나의 에너지 덕에 유용민은 긴장을 풀고 음악 팬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섰고 웬디-퍼센트 팀을 압도하는 발랄한 '남매 케미'를 뽐냈다.
체크인 라이브 이후 퍼센트와 유용민은 버스킹 미션과 히든트랙 미션 등을 소화했다. 루나는 이들의 연습실을 깜짝 방문해 키맨의 응원을 가득 보냈다. 루나라는 든든한 누님을 얻은 유용민의 표정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8주간 알찬 음악 작업기를 가진 유용민과 퍼센트의 매력이 3일 잠금해제 됐다. 이날 오후 8시,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히든트랙넘버V 루나 유용민 퍼센트 체크아웃라이브'가 진행됐고 이는 V앱을 통해 생중계 됐다.
레드벨벳이 평양 공연을 떠난 까닭에 루나 홀로 유용민과 퍼센트를 모두 챙겼다. 유용민은 루나에 관해 "스스로 관리를 모르고 살았는데 루나 누나가 조언을 많이 해줘서 배웠다.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루나는 바쁜 2~3월을 보내면서도 라커들을 응원해왔다. 그는 "뉴욕에 다녀왔다. 곡 작업 영감을 많이 받았다. 올해 자작곡 발매 많이 하고 싶은데 곧 여러분께 루나의 세 번째 자작곡을 들려드리겠다"고 근황을 알렸다.
루나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유용민은 이날 오후 6시 히든트랙곡 '고생많았어' 음원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 곡은 유용민이 작사 작곡하고 소속사 선배인 조정치가 편곡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유용민은 "히든트랙을 통해서 저와 가까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동료나 밴드 형님들, 친구들, 가족들에게 '고생많았어' 얘기해주고 싶었다. 오글거려서 잘 못하는 얘기인데 노래를 들으며 공감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생많았어' 무대를 마친 뒤 유용민은 꽃바구니를 루나에게 선물했다. 깜짝 선물에 루나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너무 멋진 아티스트와 함께 새로운 음악을 듣게 돼 영광이었다. 둘 다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음악을 가장 기다리는 1순위 팬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용민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업계가 주목하는 실력파 신예다. 웹드라마 '연애포차'에선 깜짝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연기자로서 유용민의 내일은 더욱 밝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퍼센트 형과 같이 시작하게 돼 영광이다. 히든트랙 전의 저의 삶은 음악적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여러분과 소통하며 노래하고 곡도 쓰니까 진짜 행복하더라. 연기든 음악이든 다양한 콘텐츠로 다가가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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