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미워도사랑해' 이동하, 앙숙 이성열 대신 함정빠지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04 06: 49

'미워도사랑해'에서  이동하가 함정에 빠지려는 자신을 직감했음에도, 앙숙이었던 이성열을 돕기로 나섰다. 
3일인 방송된 KBS1TV '미워도사랑해(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에서 달라진 부식(이동하 분), 그런 부식을 경계하는 석표(이성열 분)가 그려졌다. 
이날 석표는 부식이 위험에 빠졌단 걸 알아채고 그를 구하러 떠났다. 괴한들에게 습격당할 뻔한 석표를 구한 것.  부식은 "당신 오늘 큰일날 뻔했다"고 걱정, 석표는 "내가 무슨일을 당하든 왜 이러냐"면서 오히려 날을 선 채로 따졌다. 부식은 "구해준 사람에 대한 태도냐"고 황당해하자, 석표는 "언제부터 날 걱정했냐, 이런 이유가 뭐냐"며 그런 부식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때 도망가려던 중 석표가 넘어졌다. 부식은 그런 석표를 부축해서 집까지 데려다 줬다. 아파하는 석표에게 병원을 제안한 부식, 석표는 "도대체 왜 이러냐"며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부식은 "당신 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다"라면서 "당신 말대로 조건에 움직여도 사람 다치게 내버려 둘 만큼 밑바닥 아니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무서운 김대표에게 겁없이 달려드는 석표를 걱정, 석표는 "내가 더 잘 안다, 김대표 끌어내리려면 이 방법 뿐이었다"며 일부러 함정에 빠지려했다고 전했다. 석표는 "감히 현재대표가 전대표를 건드릴 수 있을 것 같냐"며 자신이 미끼를 던졌다는 것. 목숨을 담보로 위험에 빠지려했던 석표를 이해할 수 없는 부식은 "감히 쳐다도 못 볼 당신들 세계 껴서 유감이다"며 신경을 끊으려 자리를 떠나려했다. 
 
이때 석표는 "다 떠나서 오늘 일은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혹시 김대표 불법 증거 모으고 있냐"고 물었다. 
석표말대로 부식은 USB로 이를 수집하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기습 질문에 당황했다.  그런 부식의 눈빛을 알아챈 석표는 "김대표가 오늘 일 이미 알고 있을 것, 다신 사회생활 못할 만큼 무너뜨릴 것 명심해라"고 경고했다. 
 
석표는 부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일 김대표와 짜고 연극을 하는거면, 이미 소모품된 것, 그게 아니라면 이미 눈 밖에 난 것'이라 홀로 속으로 읊조렸고, 부식 역시 '이러려고 김대표 밑으로 들어온 건 아닌데, 결국 내가 판 함정에 내가 빠졌네'라며 자신이 판 함정에 빠져가고 있음을 직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석표를 뒤에서 돕는 반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석표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었던 부식의 달라진 행동이었다. 앙숙이었던 석표를 구하고 직접 함정에 빠지기로 한 부식의 앞으로의 행보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워도사랑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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