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는 형님’ 콩트 코너에서 강호동은 그야말로 ‘변신의 귀재’가 된다. 가발은 ‘신의 한 수’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김희애부터 글레오파트까지 가발만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다. 강호동이 지금까지 썼던 가발 중 손에 꼽을 만한 가발 다섯 장면을 꼽아봤다.
◆ ‘김희애’ 강호동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선보인 첫 여장은 충격적이었다. 멤버들과 대결을 펼쳤는데 강호동이 꼴찌를 했다. 벌칙이었던 여장을 하고 나온 강호동의 비주얼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밀회’ 속 김희애로 변신한 강호동은 5대5 가르마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나왔는데 길이길이 남을 여장이었다.
◆ ‘클레오파트라’ 강호동
배우 김희선이 출연했을 때 콩트 코너에서 ‘세계 최고의 미인대전’을 벌였는데 클레오파트라로 변신했을 때의 강호동은 ‘충격과 공포’였다. 화려한 장식이 달린 가발을 쓰고 나온 강호동이 섬세한 손짓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여자처럼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하이톤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모두를 폭소케 했다.
◆ ‘래퍼 비계’ 강호동
배우 오현경과 가수 딘딘이 출연했을 때 콩트 ‘쇼미더달러’에서 랩배틀을 펼쳤는데 형님들이 모두 래퍼로 변신했다. 강호동은 힙합 의상에 초록색 가발을 착용, 가장 돋보이는 비주얼을 선보였다. 그리고선 자신이 먹는 만둣국을 작가들이 뺏어먹어 속상하다는 랩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 ‘메기 킬러’ 강호동
배우 김옥빈이 출연했을 때 콩트로 형님들이 비밀 킬러로 변신했는데 강호동은 등장하자마다 웃음을 빵 터뜨렸다. 커트머리 가발을 쓰고 나온 강호동은 메기수염을 그리고 나와서는 김옥빈에게 “싸펑피펑?”이라고 외쳤다가 이수근이 ‘개그콘서트’ 노래를 부르자 뒷걸음질 치며 머리를 찰랑거리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 ‘강백호’ 강호동
가수 공민지와 배우 한채영과 형님들이 ‘형님들의 슬램덩크’ 콩트를 했었는데 강호동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로 변신했다. 강백호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0%’라고 해도 될 정도의 비주얼이라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이어 강백호의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이라고 말하며 농구공을 던졌지만 계속해서 실패한 것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