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모든 것이 내 잘못"…김생민, 뼈아픈 반성으로 구할 용서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4 07: 04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의혹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성실한 이미지로 대한민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갑작스럽게 불거진 김생민의 과오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이 사실. 김생민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전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하고,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충격을 받았을 이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3일 "지난 2일 보도된 김생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김생민의 프로그램 자진하차를 밝혔다.
앞서 김생민은 지난 2일 과거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김생민은 지난 2008년 한 프로그램 회식 도중 스태프여던 A,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생민은 당시 B씨에게는 직접 사과했으나, A씨는 최근 이야기를 전해듣고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며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스스로의 과오를 뼈아프게 반성했다.
김생민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방송국 역시 프로그램의 방송 중단, 통편집, 결방 등을 결정하며 빠르게 재정비에 돌입했다. '동물농장'과 '전지적 참견시점'은 김생민 분량을 편집해 방송하기로 결정했고, '짠내투어'는 한 주 결방 후 이후 분량에서 김생민 부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김생민은 성추행 의혹 24시간 만에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하며 뼈아픈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스스로 연 제1의 전성기를 마감하게 된 셈이다. 20년 넘게 근면성실한 활동으로 사랑받아온 만큼, 김생민을 향한 질책은 더욱 따끔하다. 김생민은 진심어린 반성과 자숙으로 피해자, 그리고 모두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각오다. 진심어린 사과로 거듭 고개를 숙인 김생민의 진심은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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