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집밥 백선생’으로 요리 열풍을 만들어냈고,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을 통해 상권을 살린 그가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해외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나섰다. 그가 소개하는 해외 맛집은 또 다시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까.
▲ ‘집밥 백선생’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너희의 집밥을 구원하리라’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한 ‘집밥 백선생’은 그 약속을 지켰다. 집에서 흔히 먹는 김치, 돼지고기, 카레, 생선 등을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차근차근 알려줬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하우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순식간에 맛있는 요리가 탄생했다. 그리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2%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7%를 넘었다. 그리고 시즌1이 끝나는 8개월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시즌3까지 성공을 이어갔다.
▲ ‘푸드트럭’→‘골목식당’
집밥으로 요리프로그램 열풍을 만든 그가 눈을 돌린 것은 그의 전공분야인 외식이었다.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시동을 건 그는 푸드트럭을 통해서 청년들과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전라도 광주에서 끝이 난 그의 여정은 놀라웠다. 지금까지 요리와 맛집 소개를 넘어서 장사 노하우와 레시피에 대한 구체적인 팁을 꺼내놓으면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았다.
‘푸드트럭’을 통해 희망을 심어준 백종원은 본격적으로 식당들을 찾았다. 단순히 창업 노하우를 전하는 것을 넘어서 한식, 양식, 일식 등 수많은 메뉴들을 섭렵하고 있는 그의 매력이 폭발했다. 특히나 놀라운 것은 백종원의 성품이었다. 앞서 ‘푸드트럭’에서도 백종원의 조언을 거절하고 고집을 부린 이들이 등장했지만 그정도는 약과였다. 성과로나 경험으로나 능력으로나 압도적인 백종원의 조언을 거부하는 국숫집 사장의 등장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시청률 기근인 시점에 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넘겼다. 공덕 소담길을 살리기 위해 나선 백종원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그의 도전은 집밥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한국 외식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3대천왕’에서 그의 맛집에 대한 데이터는 검증을 마쳤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도 뻗친 그의 맛집 레이더는 대단했다. 백종원은 단순한 맛집이 아닌 전 세계의 길거리 음식을 찾아 다닌다. 어째서 그가 해외의 길거리 음식에 주목했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촉과 선택은 지금까지 실패한 적이 없었고, 그가 소개한 맛집은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사랑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진출한 백종원은 이번에도 성공을 거두며 또 다시 신드롬을 불러일으 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