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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시장’ 남자부 FA, 전광인-이민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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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제도 도입 후 최대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V-리그 남자부에서 총 22명의 FA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최대어들의 행보가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2017-2018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남녀부 33명의 선수를 2일 공시했다. 남자부에서 22명, 여자부에서 11명이다. KOVO는 정규시즌 전체 경기의 25% 이상을 출전하면 한 시즌의 자격을 채운 것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5시즌(고졸 입단 선수 6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는다. 남자부에서 22명의 선수가 대거 FA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여자부 FA가 큰 관심을 모았다. 박정아(도로공사), 김희진 김수지 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등 대어들이 많이 나와 판도를 바꿨다. FA 성적표에 따라 팀 성적의 희비가 갈린 부분도 적잖다. 이에 비해 남자부는 박상하(삼성화재) 정도를 빼면 이렇다 할 큰 이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반대로 남자부에서 대어들이 많이 보인다.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신규 자격을 얻은 전광인(한국전력)이다. 전광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레프트 자원 중 하나다. 이번 FA 시장에는 전광인을 제외하고도 많은 날개 공격수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큰 전망이다.

기량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입단 이후 팀의 주포이자 살림꾼으로 맹활약했다. 공·수 양면에서 팀 기여도가 크다. 외국인을 대신해 에이스 임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리시브 등 수비적인 부분도 약하지 않다. 소속팀 한국전력은 전광인을 무조건 잡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 팀도 호시탐탐 전광인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세터진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와 이민규(OK저축은행)가 시장에 나온다. 세터 문제로 머리가 아픈 팀이 많은 만큼 시장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한선수는 FA 자격을 다시 취득한다.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공신이다. 대한항공이 한선수를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다 한선수 또한 대한항공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연봉이 5억 원에 이르는 만큼 보상금을 고려하면 이적 가능성은 조금 떨어진다.

대신 신규 자격자인 이민규를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한선수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기량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OK저축은행도 이민규를 비롯한 FA 선수들의 잔류에 총력전을 기울일 전망이다.

그 외에도 송명근 송희채 정성현(이상 OK저축은행), 이강원 강영준 하현용(이상 KB손해보험), 신영수 최석기(이상 대한항공), 김규민(삼성화재) 등이 이번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이 집토끼 지키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선수들의 경우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라는 평가도 있다.

FA 선수들은 공시 직후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원소속구단과 1차 협상을 진행하며, 타 구단과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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